폐경 여성이 젊은 여성의 난자를 기증 받아 임신·출산하는 것이 의학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남가주대학의 리처드 폴슨 박사는 미의학협회지(JAMA)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1991∼2001년 사이에 이 대학의 시험관 수정 임신 프로그램에 참여한 폐경여성 7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산모나 신생아 사망이 1명도 없었고 신생아의 건강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들은 임신성공률이 45%, 쌍둥이 등 다태아 출산율 30%, 출산 성공률 37%로 이들보다 10년 이상 젊은 시험관 수정 임신 여성들의 경우와 다를 것이 없었다고 폴슨 박사는 밝혔다.
다만 임신 중 혈압이 올라가는 자간전증과 임신성 당뇨 발생률이 각각 35%와 20%로 젊은 여성들보다 2배 높았지만 이는 일시적 현상인데다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임신 시도를 포기할 이유는 되지 못한다고 폴슨 박사는 말했다.
이밖에 이들의 또 하나 특징은 78%가 제왕절개 분만을 했다는 것이다.
일부 의사들은 폐경 여성은 생식연령이 지났기 때문에 임신·출산이 위험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또 폐경 여성이 출산하는 경우 아이의 성장을 보지 못한 채 죽을 수도 있다는 이유로 비윤리적 행위라고 생각하는 의사들도 있다.
젊은 여성의 난자를 기증받아 임신하고자 하는 폐경 여성들은 그리 많지는 않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00년에 출산한 폐경 여성(50~54세)은 전국적으로 255명이며 이는 1999년의 174명에 비해 81명이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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