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적 항공사들, 누적 마일리지 장기적으로 경영압박 요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이 심화되고 있는 마일리지 누적을 해결하기 위해 공제폭을 상향조정하려 하고 있는 가운데 마일리지를 갖고 있는 한인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등 국적 항공사들이 마일리지 처리문제를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는 누적 마일리지가 장기적으로 경영압박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두국적항공사는 고객들이 소유한 마일리지를 소진시키기 위해 좌석 업그레이드시 마일리지 공제폭을 상향조정하는등 해결책을 강구하고 있다.
이들 항공사들은 미주나 유럽노선의 마일리지 공제폭을 대폭 인상하고 동남아는 줄이는 한편 수하물 초과등에도 마일리지를 쓸 수 있도록 할 것으로 보니다.
항공사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단골고객 확보를 위한 마케팅 수단인 마일리지가 소진되는 것 보다 신규로 쌓이는 것이 많아 적체현상을 보이면서 향후 경영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경우 아시아나 항공이 우위를 선점하고 있는 가장 큰이유는 지난 92년 취항하면서 대대적인 마일리지 제공정책으로 인해 많은 한인들이 마일리지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같은 마일리지 소진정책이 시행될 경우 마일리지에 대한 더 이상의 매력이 없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샌프란시스코에서는 국적항공사에 비해 저렴한 비행가격을 제공하는 싱가폴이나 유나이티드, 노스웨스트등과 더욱 치열한 고객쟁탈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두항공사의 누적 마일리지는 대한항공이 800억마일, 아시아나항공이 500억마일 정도를 각각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일반석을 이용해 236만명이 미주노선을 왕복으로 이용할 수 있는 분량이다.
그러나 이미 지난 2000년 공제폭을 인상한 바 있고 신용카드나 호텔등으로부터 마일리지 수수료를 받고 있는 두 항공사가 다시 공제폭을 인상할 경우 그동안 마일리지를 모아온 고객들의 불만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두항공사는 유예기간을 두고 시행할 계획임을 밝히고 있으나 고객들은 "마일리지 혜택으로 인해 싼 항공사를 마다하고 국적항공사를 이용해 왔는데 이제와서 그런 결정을 하는 것은 이기적인 생각"이라고 말하고 있다.
<홍 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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