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프리에이전트 좌완투수 탐 글래빈(36)에게 총액 3,100만달러짜리 3년 계약을 제시했다.
지난 2000년 마이크 햄튼이 콜로라도 로키스로 떠나간 뒤 믿을만한 에이스가 없던 메츠는 15일 거액의 오퍼를 공식 제시함으로써 본격적으로 글래빈 잡기에 뛰어들었다. 같은 날 필라델피아 필리스도 글래빈에게 3년 계약을 오퍼했는데 액수는 메츠에 비해 약간 처지는 2,700∼3,000만달러 선으로 전해졌다.
지난 1984년 드래프트된 이후 브레이브스 한 팀에서만 뛰며 2회 사이영상 수상을 비롯, 줄곧 투수왕국 브레이브스의 주축으로 활약한 글래빈은 지난 시즌에도 18승11패, 방어율 2.96의 뛰어난 성적을 올렸고 생애통산 242승143패를 기록한 브레이브스 마운드의 핵. 하지만 지금까지 브레이브스가 글래빈에 제시한 오퍼는 900만달러짜리 1년 계약이 고작이어서 브레이브스가 지금까지의 소극적인 자세를 바꾸지 않는 한 글래빈을 놓치는 것은 시간문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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