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1일(토) 음력설을 맞아 퀸즈 플러싱에서 열릴 퍼레이드는 한인 상가가 늘어서 있는 노던블러바드 대로에서 펼쳐질 전망이다.
이번 음력설 행사는 예년처럼 중국사회와 공동으로 개최하지만 미주 한인 이민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노던블러바드를 따라 행진하는 쪽으로 추진되고 있다.
플러싱을 관할하는 제7 지역주민회의 매롤린 비터맨 디렉터는 "이 행사를 주최하는 한인사회와 중국사회가 모두 노던블러바드의 퍼레이드를 원한다면 이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109 경찰서 관계자도 "제7 지역주민회가 이를 승인하는 즉시 이 행사를 퀸즈보로청과 뉴욕시경 본부에 접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음력설 퍼레이드 행사 대회장을 맡은 김창훈 플러싱 한인회장은 이를 위해 지난 12일 제7 지역주민회와 지역 경찰 관계자와 모임을 갖고 긍정적인 답변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 음력설 위원회는 기존의 메인스트릿과 유니온 스트릿에서 열리던 퍼레이드를 노던블러바드를 따라 유니온 스트릿에서 출발, 한인 밀집지역인 162가까지 행진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이에 대해 중국사회도 단 한번뿐인 한인 이민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노던블러바드에서의 퍼레이드를 지원하자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플러싱 중국상인번영회의 지미 맹 이사는 "노던블러바드에서의 퍼레이드를 지원하겠다"며 "단 걷기엔 다소 먼 거리를 조금 줄이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중국 본토협회의 체샤 황(요크칼리지 교수) 회장도 "분열됐던 중국사회가 하나가 돼 내년도 음력설 퍼레이드를 추진하려고 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노던블러바드 퍼레이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창훈 회장은 "이번 퍼레이드는 한인사회는 물론 중국사회도 모두 단결해 성대하게 치를 것"이라며 "LA에서는 신년 첫날 열리는 패사디나 로즈 퍼레이드가, 미 동부에서는 음력설날 노던블러바드 퍼레이드가 이민 100주년 기념 행사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 음력설 위원회의 변천수씨는 "109 경찰서 서장으로부터 노던블러바드 퍼레이드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듣고 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인 음력설 위원회는 내년도 퍼레이드 행사 경비로 35만달러를 책정하고 준비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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