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고분 벽화는 고구려가 겪은 사회적 변화와 이에 영향을 받는 신앙과 인식 내용 변화 과정에 접근 할 수 있게 하는 다목적 도구이자 종합 자료입니다"
버클리대학 방문학자인 전호태교수(울산대. 역사문화학과)는 18일 한국학센터에서 열린 "고구려 고분 벽화의 문화사적 위치’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이와같이 주장했다. 한국의 고분을 전문적으로 연구해 온 전교수는 “4세기에서 7세기에 걸쳐 제작되는 고구려 고분벽화는 이 시기에 행해진 문화활동의 일련의 과정과 문화의 수용과 조화, 재 창조가 어떠한 내용과 형태로 이루어지는지 시대의 흐름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4시부터 동아시아 6층 컨퍼런스 룸에서 열린 특강에서 전교수는 "전기 4-5세기는 고구려가 고분벽화라는 장외 미술을 수용하고 소화하여 나름의 세계를 구축하는 시기", 후기 6-7세기는 고구려 고분벽화 특유의 세계로 재창조하는 시기”로 전개과정을 구분했다. 전 교수는 준비 해온 슬라이드를 통해 황해도 안악 3호분등 북한과 중국 소재고분의 구조와 화법, 형식등을 설명했다.
이날 특강을 한 전호태 교수는 서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93년부터 울산대학교 인류역사 문화학과 교수겸 박물관장으로 일하고 있다.
<손수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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