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료를 사취할 목적으로 수십명의 환자들에게 불필요한 심장수술을 했다는 혐의로 FBI의 수사를 받고 있는 레딩 메디칼 센터의 한인 의사 문채현씨에 지지자와 반대자들의 주장이 전국적인 주목을 끌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지는 17일자 로칼면에서 북가주의 소도시 레딩을 전국적인 뉴스거리로 만들고 있는 이번 사태에 대한 시민들의 찬성과 반대 반응을 대서특필했다.
이밖에도 LA타임즈와 뉴욕 타임즈 등 전국적인 네트웍을 가진 주요 신문들이 이번 사건을 크게 보도하면서 FBI의 수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문채현씨의 지지자들은 웹사이트(www.moonmd.com)를 제작, 이번 사건에 대한 문씨의 의견과 지지자들의 반응을 게재하고 있다.
특히 이 웹사이트에는 문씨가 자신에게 진료를 받은 환자 및 여러 주제에 대한 의견을 진술하는 내용의 비디오 장면들도 올라있다. 또한 문씨를 지지하는 의사와 간호사들의 의견이 올라있다.
크로니클지는 문씨에게 심장수술을 받은 한 가족 5명이 문씨와 동료의사 피델 릴리배스케스에 대해 "불필요한 수술을 받게 했다"고 주장하는 측과 "생명을 구해준 은인"으로 상반된 주장을 하는 것을 기술했다.
한편 웹사이트에서 문씨는 이번 사태에 대한 자신의 주장을 비디오 화면으로 진술했다. 1947년 서울에서 출생한 문씨는 역시 의사였던 아버지가 "돈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무료로 진료해주는 것을 보면서 감명을 받고 성장했다"면서 자신은 "심장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둘러서 얘기하지 않고 단도직입적으로 상태를 알려줬다"고 말했다.
"32년간 의료인으로 봉사해왔다"는 문씨는 또한 "은퇴할 때까지 환자들 편에 서서 생명을 구하는 일에 헌신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레딩의 지역신문인 ‘레딩 레코드 서치라이트’지는 문씨에 대해 "최고의 의사"라고 주장하는 병원 동료의사 및 간호사들의 진술과 "잠재적인 살인자"라고 소리친 사람의 말을 보도하면서 이번 사건이 미칠 파장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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