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도의 이라크 전쟁으로 중동산 원유의 공급이 중단되고 옥탄가 향상과 산소함량을 늘리기 위해 사용됐던 첨가제 MTBE가 단계적으로 사용 금지될 경우 내년 캘리포니아주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달러에 이를 수도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18일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지만 롱비치, 로스앤젤레스항을 포함, 서부 항만 수출입업자들은 또 캘리포니아주 정부가 내년 1월부터 발암시비 등 환경오염을 이유로 첨가제 MTBE를 규제하면 불안정한 상황은 이라크 공격으로 인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했다.
뉴욕의 연구기관인 ‘외교협회(CFR)’의 에너지 애널리스트 필립 벌러거는 이라크전쟁이 발발할 경우 원유 가격은 최소한 배럴당 40달러가 돼 현재 25달러선을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 휘발유 첨가제 금지조치가 이라크전쟁과 맞물릴 경우 유가는 두 배로 껑충 뛰게 돼 이미 흔들리고 있는 미 경제에 압박을 가할 뿐 아니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정권을 무장해제시키려는 미국의 노력에 반발을 촉발시킬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밖에 맥그로힐 에너지 리서치의 자회사로 시장조사전문기관인 플래츠사(社)의 한 관계자도 "캘리포니아주 정부의 석유첨가제 규제는 휘발유 공급부족을 촉발시킬 것이며 중동에서 빚어지는 일과 무관하게 유가 급등을 유발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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