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100주년 기념 국립합창단 감동의 무대
‘왔어요. 왔어요. 엿장수가 왔어요. 싸구려~~메밀묵 사~려. 찹쌀 떡’
19일 스코키 소재 노스 퍼포밍 선터에서 신명나게 울려퍼진 흥겨운 노랫가락이 시카고 한인들을 감동시켰다.
시카고한인회 창립40주년 및 미주한인이민100주년기념 한국국립합창단(단장 염진섭)초청공연은 ‘내마음에 불이났어요’란 조용한 곡으로 막을 열었다.
공연은 곧 명쾌한 리듬의 ‘새야새야, 파랑새야’로 바뀐후 웅장한 ‘아름다운 강가에서’에 이어 빠르고 신나는 가스펠 ‘락 어 마이 솔’로 이어졌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단연‘메밀묵 사려’였다.
실제 엿장수 분장을 한 단원이 등장, 엿장수 가위 소리를 내고 사라지자 단원들이 재미난 가사와 코믹한 액션을 섞어 노래했고 관객들은 중간 중간 폭소를 터트렸다. 이 곡이 마무리되자 어릴적 향수에 젖은 듯한 관객들은 환호했고 단원들은 준비됐던 엿을 던져주기도 했다.
가곡 ‘뱃노래’를 끝으로 공연이 끝나자 관객들의 우뢰와 같은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고 단원들은 3곡의 앵콜곡으로 보답했다. 이번 공연에 참석한 샴버그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우리 가락 노래를 부를 때는 고향을 생각나게 했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조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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