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이민 100주년기념사업
▶ 13세-18세한인 50명 대상 설문조사
본보는 2003년 본격 이민100주년 개막을 한달여 앞두고 하와이 한인사회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이민100주년기념사업 인지도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13-18세 한인 청소년 50명이 참가한 이번 조사에서 설문에 응한 98%의 청소년들이 내년이 한인 이민100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해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기념사업의 구체적인 내용과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싶은 행사에 대한 질문에는 명확하게 답한 학생들이 전무해 자칫 이민100주년기념사업이 기성세대들만을 위한 행사로 그칠 수 있다는 우려마저 제기되었다.
이번 조사결과 지난 2년여 이민100주년기념사업회가 추진하고 있는 이민100주년기념 사업에 대한 청소년들의 인지도는 높았지만 매우 추상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그동안 추진되었거나 앞으로 추진될 백주년기념사업 내용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답한 학생들이 86%로 집계되어 청소년층을 겨냥한 이민100주년기념사업에 대한 효과적인 홍보방안 모색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앞으로 참여하고 싶은 100주년 행사 내용을 묻는 질문에는 78%가 ‘없다’ 또는 ‘하고 싶지만 잘 몰라서’라고 답했고 ‘있다’고 답한 소수의 학생들은 ‘교회관련 행사’라고 답했다.
한편 설문에 응한 청소년들 가운데 59.8%의 학생들이 100주년기념사업에 대한 정보를 ‘한인언론 매체’를 통해 얻고 있다고 답했고 ‘한글학교나 교회, 친구들로부터’가 30%, ‘로컬언론이나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얻고 있다’고 답한 학생은 1%미만에 불과해 한인청소년들에게 이민100주년기념사업의 역사적 의의를 알리고 홍보하는 일에 한인1세들의 역할비중이 높음을 일깨워 주고있다.
또한 ‘이민100년’이란 단어를 통해 제일 먼저 연상되는 것으로 ‘사탕수수농장’과 ‘교회’, ‘노동’이라고 답한 학생들이 30여명에 이르렀고 37.5%에 달하는 학생들이 이민100주년기념사업과 관련해 한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느낀적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9명의 학생들은 특별 발언을 통해 ‘부모님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생긴다’는 의견과 ‘100주년기념사업이 행사 위주가 아니라 한인들의 참여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는 바램을 전하기도 했다.
결국 하와이 한인청소년들은 이민100주년기념사업에 대한 관심도는 높지만 구체적인 참여동기 부여는 안된 상태로 나타나 앞으로 이들 한인청소년들의 맨파워를 적절하게 활용할 수있는 방안 모색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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