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번째 작품집 준비하는 시카고대 ‘모임길목’
나는 I,
나는 I,
죽어서 After Death
파랑새 되어 Become a
blue bird
푸른 하늘 Blue sky
푸른 들 Blue field
날아 다니며... As I fly...
시카고 대학 한인학생들이 주축이 되 한국의 시를 영어로 번역, 매년 출간해 온 ‘모임’과 학생들의 순수 창작작품집인 ‘길목’이 합쳐 출간된 작품집 ‘모임길목(MOIM KILMOK)’에 실린 한하운 시인의 ‘파랑새’의 일부다.
올 해 첫 공동 작품집을 발간한 한승우 편집자는 “한인 2세들의 경우 자기 자신에 대한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모임길목’은 이 같은 2세들이나 외국인들에게 문학을 통해 한국을 알리기 위해 시작돼 20여년 간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며 “순수하게 학생들의 노력으로 매년 작품집을 출간하고 있으며 커피하우스등을 개최해 시낭송행사도 개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형의 뒤를 이어 바쁜 학교생활에서도 모임길목의 편집을 위해 많은 시를 읽으며 고민하고 있다”는 한씨는 “처음에는 시를 잘 몰랐지만 매년 모임지를 출간하기위해 한국시를 접하면서 한국에 대해 많이 배우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같은 한인 학생들의 문학에 대한 열정이 최근 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경기가 좋아지지 않자 학교의 지원이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비용이 인쇄, 출판비용이지만 현재로서는 출판비용조차 마련하는 것이 쉽지 않아 내년 4월 예정인 2집 발간이 쉽지 않은 형편이다.
한씨는 “학교 공부와 문학집 출판을 동시에 한다는 것이 쉽지 않지만 주위분들의 작은 도움이 큰 격려가 된다”며 뜻있는 한인들의 지원을 당부했다. 이형준기자
jun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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