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B. 한미 노인봉사회 영어강좌 열기 후끈
"How is she?" "She is cold".
강사의 지도에 따라 할머니들이 춥다는 듯 웅크린 채 두팔로 몸을 감싸며 큰소리로 따라한다.
노안으로 잘 보이지도 않는 교재를 가까이 쳐다보며 알파벳을 힘들여 쓴다.
매주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이스트베이 한미노인봉사회에는 30여명의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의 열기는 대학입학준비를 하는 입시생들에 버금간다.
이들 노인회원들은 오전 10시부터 1시간씩 시민권 강좌를 듣고 그후 1시간은 영어강좌를 이어서 듣는다.
특히 3주전부터는 정묘한씨가 새롭게 소셜워커로 일하게 되면서 동시통역을 통해 크리스 스트럽씨의 영어강의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양성덕 회장은 "시민권 강좌를 한국어로 강의했었으나 어차피 영어로 질문을 들어야 하는 만큼 영어공부시간을 이용해 영어로 시민권 강좌를 운영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라고 생각해 이같은 강좌를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강좌에서는 매일 4개에서 5문제씩 시민권 공부를 하고 있다.
동봉사회에서는 이외에도 2주전부터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 오후 12시 30분부터 2시까지 댄스교실을 시작해 노인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라인댄싱을 현재 배우고 있는데 땀을 흘리면서 1시간 이상씩 열심히 따라한다고.
정묘한씨는 또한 앞으로 각회원의 혈압과 몸무게를 조사해 도표를 작성해 회원 명부에 비치하고 혈압이 높은 회원들에게 조심하라고 이야기를 하고 병원에 가볼 것을 권고해 줄 계획이다.
정씨는 "회원들이 노인들인 만큼 건강에 가장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하고 "영어강좌도 건강에 대한 것, 먹으면 좋은 것들을 주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인봉사회는 새로운 프로그램이 많이 만들어진 만큼 보다 많은 회원들이 참여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홍 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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