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직원이 아닌 연방 보안검색요원들이 호놀룰루국제공항을 비롯, 전미 429개 공항에 지난 18일 일제히 현장배치 돼 본격적인 공항검색에 들어갔다.
지난해 9.11항공기 납치테러이후 공항보안 강화를 위해 교통안전국(TSA)은 60억달러의 정부계획으로 총 4만4천명에 웃도는 인력을 충원, 미 의회가 정한 최종시한인 18일 간신히 검색요원의 현장배치를 마무리했다.
호놀룰루국제공항은 당초 예상 인원인 6백명에 다소 모자란 525명을 우선 공항의 49개 게이트에 배치, 공항승객의 짐과 수화물 검색에 투입돼 18일부터 첫 근무를 시작했다.
철저한 신원조회를 걸쳐 100시간 이상의 교육을 받은 이들 연방검색요원 충원으로 추수감사절 연휴동안 호놀룰루공항의 검문검색 수위가 대폭 높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공항을 이용할 여행객들은 탑승권을 받는 카운터, 탑승구로 들어가는 체크 포인트, 탑승구 등 최소 3곳에서 검문검색을 받게 된다. 공항관계자는 여행객이 기내에 들고 들어가는 모든 물건이 검색 대상이므로 검색과정과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물품들을 포장하지 않도록 권장했다. 9·11테러 이후 제한출입구역이 된 체크 포인트 뒷편부터 탑승구까지 공간은 여전히 탑승권을 가진 여행객만 출입할 수 있다.
미 교통안전국은 또한 오는 12월31일까지 폭발물탐지기술을 이용한 검색시스템을 도입하고 모든 항공화물의 안전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2만명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그러나 의회는 공항들이 필요한 물자와 비용을 조달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점을 감안해 수하물 검색 관련 시한을 내년말로 1년 더 연장하는 방안을 이번주에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요원들의 검색이 민간요원들보다 더 효과적일 것인지 여부가 논란이 되고있는 가운데 이번 조치로 현 민간요원들 중 15%만이 연방 검색요원으로 특채 돼 잔류하게 된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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