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동안 계속된 인공치아 (implant) 연구에 대한 집념이 연방 식품 의약청(FDA)의 승인으로 이어져 마침내 미주 시장 진출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
부산에 ‘오스템’ 이라는 인공 치아 관련 업체를 공동 운영 하고 있는 시카고 한인 문인제씨는 지난 8월 27일 자신이 오랫동안 연구하고 개발해온 인공치아 관련 제품의 품질과 우수성을 FDA로부터 인정 받았다.
이번에 승인을 얻은 1,300개 제품 가운데는 치아의 본체 역할을 하는 ‘픽스쳐’와 상부구조 기능을 하는 ‘아버트먼트’, 수술 기구인 ‘키트’등 인공 치아와 관련한 전반 적인 재질과 장비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 중 수술 기구인 ‘헥사 그립’등의 몇몇 품목은 특히, 문씨가 한국에서는 최초로 특허를 얻은 제품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씨가 주로 연구해온 인공 치아 형태는 뿌리의 모양이 마치 회오리를 일으키는 듯한 ‘스크루’ 형태로, 한국에서는 이미 연간 160억원에 이르는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으며, 유럽의 품질 경영 심사 단체인 QSR 로부터도 이미 제품의 우수성과 품질을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8년에 가까운 임상 실험과 2년에 걸친 준비 기간 끝에 마침내 수확을 거둔 문 씨는 FDA로부터 승인을 얻어냈다는 사실 보다 한 길만을 고집한 자신의 신념과 헌신이 결실을 거두었다는 데 더 기뻐하는 모습이다. 문씨의 제품은 이제 ‘3A Dental Implant System’이란 상표를 달고 미주 시장의 문을 두드리게 된다.
최근 제품의 원활한 판매를 위해 스코키 지역에 오세코 바이오 소스라는 판매 회사를 설립하기도 한 문 인제씨는 내년 2월 시카고 지역에서 마련되는 덴탈 박람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판매망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전 세계 인공치아 시장의 규모가 7억7천만 달런데 5억 5천만 달러의 규모를 미주 시장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이 중 5%인 3천만달러 정도의 연간 매출액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문인제씨는 철저한 마케팅 전략과 가격 경쟁 등으로 IMG나 브랜마 임플랜트 시스템등 기존의 제품들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박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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