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에서 뛰고 있는 ‘빅맨’ 최희섭(23)의 내년 시즌 주전 1루수 무혈입성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시카고의 짐 헨드리 단장은 21일 클리블랜드 1루수로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인 짐 토미(32)와 뤼글리필드 부근 식당에서 점심을 함께 하며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헨드리 단장은 “즐거운 점심이었다”며 회동에 만족감을 표시했지만 토미에게 영입 조건을 제시했는지 등 만남에서 오간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시카고가 슬러거 토미 영입에 관심을 보임에 따라 올해 FA가 된 프레드 맥그리프 방출후 내년 붙박이 1루수 자리를 예약했던 최희섭의 진로는 불투명하게 됐다. 최희섭은 지난 9월 빅리그에 입성, 한달 동안 맥그리프와 교대 출장하면서 타율0.180, 2홈런, 4타점에 그쳤지만 애리조나 가을리그에서 8홈런 등 타율 0.354에 17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러 공석이 된 내년 주전 1루수 기용이 기정사실화됐다. 그러나 올해 아메리칸리그 홈런 2위(52개)와 118타점, 타율 0.304로 맹활약했던 슬러거 토미가 극적인 협상 타결로 시카고 유니폼을 입을 경우 최희섭은 백업 1루수로 전락하거나 마이너리그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
그러나 최희섭이 내년 붙박이 1루수로 나설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 토미가 러브콜을 보낸 필라델피아에 5년간 총 7천500만달러를 요구했던 만큼 컵스가 엄청난 몸값을 지불하며 토미를 잡을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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