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금리가 기록적으로 하락함에 따라 재융자를 하는 한인들의 수가 기록적으로 늘어났으나 재융자를 위해서는 여러 가지 여건을 잘 따져보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모기지 이자율은 계속되는 금리 인하와 하락하는 주식시장의 여파로 계속 하락을 거듭해 왔다.
최근들어 약간 오름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과거에 높은 이자율로 모기지를 얻었던 한인들의 재융자 붐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18일 리준 30년 고정 컨포밍 론의 경우 5.875%, 점보론은 6.125%였으며 15년 고정의 경우 컨포밍은 5.25%, 점보는 5.5%까지 내려갔다. 또 5년고정의 경우 4.875%를 기록했다.
이같이 지난해부터 모기지 이자율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재융자를 하는 한인들이 부쩍 늘어났다.
우리금융의 최용오 부사장은 "지난해에도 많은 한인들이 재융자를 했으나 올해는 더 많은 한인들이 재융자를 했다"고 말하고 "지난해에 비해 우리금융을 통해 올해 재융자를 받은 한인들의 수가 2배정도 된다"고 말했다.
최씨는 또 "정부에서 단기 금리를 내려도 모기지 이자율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별로 없지만 에퀴티 라인이자는 바로 떨어진다"고 말하고 "이자가 낮을 때 재융자를 하거나 라인 오브 크레딧을 열어두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또 "1년만에 재융자를 다시 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특히 1년전에 30년이나 15년 고정으로 융자를 했던 사람들이 5년 고정으로 바꿀 경우 이자가 1% 이상 차이가 나게 된다"고 말했다. 이는 30만달러를 융자했을 경우 월 납입금이 200달러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현재 살고 있는 집에서 오래 살 계획이 없을 경우 유리하다.
또 요즘 재융자를 하는 사람들은 클로징 코스트가 없지만 이자는 약간 높은 재융자를 많이 택하고 있다.
한편 베이밸리 금융, 투자그룹의 론 오피서인 문영칠씨는 "작년에 많이 재융자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많은 한인들이 재융자를 하고 있으며 올초에 했던 사람들도 다시 많이 한다"고 말했다.
문씨는 "금리가 많이 내려가더라도 3-4년 페이먼트를 한 사람들의 경우에는 원금이 많이 줄어들고 이자도 많이 낸 만큼 융자를 한지 얼마 안되는 사람들이 재융자를 하는 것이 더 이익"이라고 말했다.
융자 전문가들은 "개인들마다 융자액이나 융자종류가 다른 만큼 금리가 낮다고 무작정 재융자를 하기 보다는 전문가와 상의해서 가장 좋은 방법을 우선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 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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