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20일 공개한 예산 계획안은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부추긴다고 뉴욕 데일리가 21일 분석했다.
이 신문은 재산세 인상과 시소득세 축소, 통근세 인상을 골자로 하는 블룸버그 시장의 세율 개편안이 그대로 시행될 경우, 중산층이 타격을 입게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교외통근자에게 시소득세를 부과할 경우 예상되는 수입 30억달러는 뉴욕시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뉴욕시민에 대한 소득세 감소분 20억달러를 벌충하는데 쓰인다. 이에 따라 뉴욕시민에 대한 소득세 감소는 재산세 인상을 보상해 줄 것이라는 것이 블룸버그 시장의 주장이다.
그러나 뉴욕시의 ‘소크 미들 크래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시장의 계획은 연소득이 2만4,000달러인 세입자에게 174달러의 부담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134달러의 소득세 감소가 재산세 인상에 따른 렌트 인상 308달러에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반면 연평균소득이 18만달러인 사람이 28만달러 시가의 콘도나 코압을 소유했을 경우 일반적으로 1,127달러만큼 세금을 덜 내게 된다. 2000달러 이상의 소득세 감소분이 재산세 인상 890달러를 보충하고도 남기 때문이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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