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립대학(CUNY)의 대표적인 교사 양성 프로그램인 `탑(TOP: The Teaching Opportunity Program)’에서 2003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TOP 프로그램은 시내 공립학교에서 교사 부족난이 특히 심각한 수학, 과학, 서반아어 및 영어 읽고 쓰기 등의 과목별 교사 양성을 위한 단기 집중교육프로그램.

TOP 프로그램 입학생은 교육학 석사학위 과정을 공부하면서 동시에 뉴욕 시 공립학교에서 교사로도 일하게 된다.

프로그램은 현재 브루클린 칼리지(수학), 시티 칼리지(영어), 헌터 칼리지(수학 및 과학), 리맨 칼리지(수학 및 과학), 퀸즈 칼리지(서반아어) 등에서 운영되고 있다.

TOP 프로그램 등록자는 졸업 때까지 학비 납부가 연기될 뿐 아니라 첫 2년간의 교사 연봉에 추가로 아메리콥스 재단이 후원하는 9,450달러(연간 4,725달러씩 2회 지급)의 장학금도 지급돼 학비부담이 전혀 없는 것이 큰 장점이다. 단, 2년 과정의 프로그램 수료 후 교사자격증을 취득하면 뉴욕 시 공립학교에서 최소 2년간 교사로 재직해야 하는 조건이 있다.

현재 뉴욕 시 공립학교 재직교사의 70%가 CUNY 계열 출신이어서 뉴욕시 공교육을 책임지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TOP 프로그램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지난 해 9.11 테러 이후에는 총 5,000여명의 지원자가 몰려 전년도 동기간 대비 4배 이상의 지원자가 몰리는 등 해마다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TOP 프로그램 입학신청 자격은 2003년 여름 전까지 학사학위 취득 예정자 또는 이미 취득한 자로 평점 3.0(4.0만점 기준) 이상, 영주권/시민권 소지자여야 하며 타 직종 전문직 종사자도 우대한다.

신청 마감은 2003년 4월1일까지이고 면접시험은 4월~5월까지, 합격자 명단은 5월16일 이전에 발표된다. 합격자는 내년 6월16일 또는 30일부터 서머프로그램을 시작할 수 있다. ▲문의:212-794-5446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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