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초 공식출범… 회사명·지분·대표 등 논의
대한증권과 국제증권의 합병으로 한인증권업계에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대한증권(대표 손재영)과 국제증권(대표 정요진)이 하나로 합친다.
대한증권과 국제증권은 현재 회사를 하나로 합치는 과정에서 세부적으로 회사이름과 지분할애, 새 대표 선정등을 논의중이며 12월초에 공식적으로 출범한다.
일단 올림픽가의 대한증권이 짐을 꾸려서 국제증권이 있는 윌셔가로 이사를 가는 것은 확정됐다. 현재 회사명칭은 기존의 회사명 가운데 하나를 쓰거나 아니면 제 3의 이름을 쓰는 방안을 놓고 협의가 진행중이다.
한인증권계는 그동안 뉴욕증시 침체에 따라 투자가들이 시장을 많이 떠남에 따라 브로커들도 전직 혹은 이직을 하는 등 내부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같은 사정은 미 주요 증권회사의 경우 더 심한 실정이다.
한인타운 증권계는 그동안 대한, 한미, 국제증권등 3개 회사가 삼각체제를 이루어왔었다.
한인타운 증권업계에서는 그동안 대한과 한미간의 합병논의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질적인 합병은 대한과 국제사이에서 이루어지게 됐다.
지난 89년에 설립된 대한증권은 한때 직원이 20여명을 넘을 정도로 성장세를 보이면서 한인증권회사의 증권브로커 양성소 역할을 해왔었지만 증시 추락과 함께 회사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최근 김용수 사장, 기한성 수석부사장, 박노형 부사장등이 한미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90년대 초반에 설립된 국제증권도 최근 직원을 9명까지 늘리는 등 사세확장을 꾀해왔지만 시장악화 때문에 마찬가지로 고전을 겪어왔다.
한인 증권업계에서는 양 회사의 합병이 최근 뉴욕증시의 폭락으로 영업자체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상호간의 생존 전략을 위해서 필연적으로 취해진 조처로 해석하고 있으며 양사의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즉 한인고객들에게 더 풍부한 인력과 정보로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두 회사는 NASD(전 미증권협회)인가를 받고 영업중인 타운의 대표적인 증권회사들이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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