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든 카운티 ‘조닝 항소위원회(Board of Zoning Appea ls)’가 대형세탁업소 ‘드라이클린 디포’에 내준 영업허가서(Building Permit)에 법적인 하자가 없다고 판결, 다음달 2일로 예정된 수퍼바이저회의 최종 결정에 더욱 촉각이 모아지게 됐다.
라우든 카운티 조닝항소위는 21일 드라이클린 디포의 영업 허가의 위법성을 따지는 공청회에서 이같이 디포측의 손을 들어주면서 "환경 공해나 교통, 안전 등의 문제들은 조닝위원회가 논의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드라이클린 디포가 들어서는 쇼핑센터(46839 Maple Leaf Place, Sterling) 인근 ‘웨스털리 커뮤니티’ 주민들과 한인세탁업자들은 "총면적이 7,000 스퀘어피트가 넘는 디포는 결코 주민들에게 이익이 될 수 없는 대형업소"라고 주장하며 "영업 허가를 취소해 달라"고 요구해왔다.
이와 관련 수퍼바이저들도 지난 4일 공청회를 열고 양측의 주장을 들은 바 있으며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이 쇼핑센터의 건립 목적을 명시한 계약서(Prof fer)는 분명히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소들이 입주하도록 요구하고 있다"며 "캐쉬어가 6개나 있는 디포는 절대 지역주민들만을 상대하는 업소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인 세탁업자들은 조닝위원들이 이날 4대0(1명 불참석)으로 디포 영업 허가의 적법성을 인정함으로써 일단 디포측이 한숨 돌리게된 것은 사실이지만 다수의 수퍼바이저들이 디포에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낙관적인 입장을 버리지 않고 있다.
이영세 라우든카운티 디포저지 대책위원장은 "이번 조닝위의 결정은 수퍼바이저회에서 번복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큰 비중을 두지 않았다"며 "수퍼바이저 공청회까지 바짝 주민과 세탁인들의 참여를 독려해 반드시 디포 진출을 저지하겠다"고 결의를 보였다. 이 위원장은 그러나 "웨스털리 주민만 반대하는 인상을 보여 약간 염려된다"며 "대형 세탁업소의 폐해 실상을 바로 알려 카운티 전체 주민과 세탁인들이 협력이 필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매나세스에 진출 예정인 디포를 저지하기 위한 한인 세탁업계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김문환 전 훼어팩스 카운티 디포저지 대책위원장은 "이 지역 세탁인들이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수퍼바이저들을 접촉하면서 한인업자들의 입장을 알리고 있다"며 "훼어팩스 카운티나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에서 있었던 디포 분쟁에 대해 잘 인지하고 있는 이들이 대형업소의 속성을 잘 알고 있어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우든 카운티 수퍼바이저회 디포 공청회는 2일 저녁 6시30분 카운티 정부청사에서 열린다.
▲주소:1 Harrison St., Lee sburg, VA
▲전화:이영세 대책위원장 ( 703)430-6203
이병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