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늘푸른 노인대학 40여명, 1박2일 여행대신 단체 영화관람
한국 영화 ‘집으로’(이정향 감독, 유승호, 김을분 주연)가 지난 15일 맨하탄 쿼드 시네마에서 개봉 후 한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개봉과 함께 이 영화는 뉴욕타임스 등 미 언론의 호평을 받으며 야후 검색 사이트의 영화 부문 등급에서도 최고점수를 받는 등 화제가 되고 있다.
산골마을에서 벌어지는 여섯 살 난 손자와 외할머니의 특별한 동거(?)를 다룬 작품으로 특히 중년층 이상의 한인 여성들의 관람이 늘고 있다. 본보에 ‘집으로’ 상영 소식을 접한 한인들의 문의전화가 쇄도한 가운데 플러싱 YWCA(회장 노혜미) 늘푸른 노인대학 노인 40 여명은 지난 22일 큐가든 시네마에서 개봉된 ‘집으로’를 단체 관람, 옛 향수를 달랬다.
이들 노인은 늘푸른대학 합창단원들로 당초 1박2일 여행을 갈 예정이었으나 한국 영화 개봉소식을 접하고 여행지를 영화관으로 바꾼 것.
노인들은 YWCA측이 대절한 버스를 타고 집에서 싸 온 도시락을 먹으며 모처럼 소풍 나온 학창시절로 돌아갔다.
영화를 관람 후 대부분 노인들은 도시에서 버릇없이 자란 손자에 대한 말 못하는 외할머니의 지긋한 사랑에 공감하며 의젓한 아이로 변한 주인공 상우가 할머니와 헤어지는 장면에서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집으로’ 상영 시간:
맨하탄 쿼드 시네마(34 West 13th Street, 212-255-8800): 오후 1시, 2시45분, 6시20분, 8시10분, 9시55분퀸즈 큐가든 시네마(81-05 Lefferts Blvd., Kew Gardens, 781-441-9835): 금∼토 오후 1시30분, 3시30분, 5시30분, 7시30분, 9시30분/일∼목 오후 1시, 3시10분, 5시20분, 7시20분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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