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엘머스트 지역 주상 복합상가에 도둑이 들어 한인 식품점을 포함, 4개 업소에서 9만달러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24일 새벽 퀸즈동양식품(81-02 Broadway)이 입주해 있는 주상 복합상가에 도둑이 아파트 보일러실과 연결된 지하실로 침입, 퀸즈동양식품을 털은 뒤 업소내 벽을 드릴과 망치로 부수고 중국계 화장품점과 안경원, 인도계 그로서리 등 인접 가게에 차례로 들어가 약 9만달러 어치의 현금과 물품을 털어 도주했다. 당시 현장에는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이날 새벽 2시30분경 4명의 아시안계 남성이 상가 앞에서 물건을 나르는 모습을 봤다는 목격자의 증언과 아파트 보일러실과 상가 지하실이 연결됐다는 것을 사전에 알고 침입했다는 점 등을 미뤄 상가 구조를 잘 알고 있는 전문 절도단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퀸즈동양식품의 관계자는 "24일 오전 9시경 가게를 오픈해 보니 지하실 벽과 업소내 벽이 부서져 있었고 바닥은 범인들이 흩어 놓은 물건들로 아수라장이었다"면서 "이번 사건으로 금고 안에 넣어 두었던 현금과 전화카드, 담배 등 약 3만달러 상당의 금품을 도난 당했다"며 허탈해 했다.
<김노열 기자>
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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