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종 대 한국계’ 시장 점유율 놓고 광고.판촉 총력
김치 시장을 놓고 ‘토종 대 한국계’ 김치 업체간 시장 쟁탈전이 치열하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계 김치업체들이 뉴욕일원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토종업체들도 신제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광고 물량을 늘리는 등 적극적인 판촉 활동에 나서고 있다.
현재 뉴욕일원에 진출해 있는 한국계 김치업체는 종가집 김치와 동원 김치. 이들 업체들은 한인 마켓을 빠르게 잠식해 가며 토종 업체들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 6월 뉴욕에 시판한 이래 약 40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종가집 김치는 앞으로 시장 점유율을 20%까지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달 말까지 추수감사절 세일을 실시하는 한편 마켓 현장에서 무료시식회를 갖는 등 제품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원 김치도 지난 8월 한아름 마트와 독점 계약을 맺고 뉴욕과 뉴저지, 펜실베니아, 버지니아 등 미동부 4개주에 위치한 한아름 매장을 통해 판매 하고 있다. 이에 맞서 토종 김치업체도 신제품 개발과 설비 개선을 통해 그동안 한인 마켓에 국한됐던 영업망을 주류시장으로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 토종 김치업체인 아리랑 김치는 최근 굴석박지, 경상도 비지미, 오징어맛 김치 등 신상품과 겨울 김장철을 맞아 김장 담가주기 서비스를 선봬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리랑은 샵 라이트와 패스마크 등 미국계 식품체인점들과도 판매 계약 협상을 갖고 빠르면 내년부터 주류시장 공략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한국에서 첨단공법의 포장기술을 수입, 공장설비 개선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수년 전부터 중국계 체인점 ‘홍콩 마켓’에 납품 하고 있는 빙그레 김치도 최근에는 맨하탄, 퀸즈 일대의 델리업소 등 소매상을 상대로 홍보를 강화하는 등 히스패닉 및 러시안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김노열 기자>
nykim@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