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과 공화당 지도부가 감세를 주축으로 한 대대적인 추가 경기부양책을 마련중이다.
폴 오닐 미 재무장관은 최근 부시 행정부가 내년초 새로운 경기부양조치를 내놓을 것임을 시사했다.
오닐 장관은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英산업연맹’회의 연설문을 통해 “부시 대통령이 내년초 경제성장 및 고용창출을 위한 새로운 조치를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조치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으나 애널리스트들과 미 행정부 관리들에 따르면 다양한 감세안과 함께 실업지원 확대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오닐 장관은 지난해 `9.11테러’와 `닷컴’업계 몰락 등 여러 요인들이 겹쳐 경기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우리는 성장엔진 재점화에 정책의 초점을 맞춰왔다"고 강조했다. 애리 플레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고용없는 회복"에 대한 우려를 떨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백악관이 어떤 경기부양책을 강구하고 있는지는 비치지 않았다.
그는 “대통령의 추가 경제조치 단행 여부에 대해 추측하거나 예측하지 않으련다"면서도 “그가 그렇게 할지도 모른다"고 말해 추가 경기부양책 발표 가능성을 부인하지는 않았다.
백악관이 새 경기부양책을 내놓으면 내년 1월 개원되는 차기 미 의회는 이를 지지할 공산이 크다. 이달초 중간선거에서 완승한 공화당이 상·하 양원을 장악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미 상원 공화당 지도자 트렌트 로트(미시시피州)는 지난주 기자들과 만나 감세가 최상의 경기부양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대로만 하면 감세는 경기부양과 세수 증대효과를 아울러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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