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근 당선자는 개표 발표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당선소감과 향후 한인회 운영에 관한 기본 구상을 밝혔다. 다음은 김 당선자와의 일문일답.
- 당선 소감은.
선거운동을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 이제는 한인사회가 분열과 싸움에서 단합, 화합의 시대로 넘어가야 한다. 한인회는 명실상부한 한인사회 대표기구로 자리매김하고 한인들에 필요한 단체가 돼야한다. 다함께 손을 잡고 이민 2백주년을 바라보는 한인회를 출범시켜야 할 것이다.
-선거운동을 하며 가장 힘들었던 점은.
처음부터 (당선) 자신이 있었지만 보이지 않은 장애로 큰 고통을 겪었다. 버지니아 투표 결과는 예상했었지만 메릴랜드에서의 압승은 예상 밖이었다.
-애매한 유권자 자격 규정 때문에 투표장에서 그냥 발걸음을 돌린 한인들이 많다. 선거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다.
동포들의 많은 참여를 표방하면서도 실제는 제약이 있었다. 한편으로 유권자들은 옛 한국식 사고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체험했다. 이런 불합리한 점은 개선돼야 하며 현 선거방식은 우리 세대에서 끝내야한다. 건전한 선거풍토가 조성되는 방향으로 노력할 것이다.
-31대 한인회 첫 사업으로 구상하고 있는 것은.
내년초 임시총회를 개최, 선거 시행세칙을 개정할 계획이다. 한달이란 현재의 선거운동 기간은 너무 길어 비즈니스에 소홀해진다. 2주면 충분하다. 정책대결을 지향하고 많은 동포들이 참여할 방안을 강구하겠다.
-공약은 100% 지킬 것인가.
최대한 노력하겠다.
-맞상대였던 신 후보를 평가해달라.
인격적으로 존경한다. 조용하시고 사심이 없는 분이다. 그러나 주변사람들에 의해 (선거운동이)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앞으로도 많은 도움을 요청할 생각이다.
30대 워싱턴한인연합회 정기총회
제30대 워싱턴한인연합회는 이날 개표 직후 정기총회를 열고 김영근 후보의 제31대 회장 당선을 공식 선포했다.
한성호 선관위원장은 총 2천643표를 얻은 김 후보가 1천555표를 획득한 신근교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음을 알리고 김 당선자의 손을 들어주었다.
문흥택 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재임 2년동안 도와주신 동포들에게 고마움을 전한 뒤 신임 회장을 계속 성원해줄 것을 당부했다.
문 회장은 이어 한인회 운영에 도움을 준 와싱톤 중앙장로교회(담임목사 이원상), 워싱턴지구촌교회(김만풍 목사), 메시아장로교회(이건우 목사)에 감사패를, 메릴랜드 상록회 강만춘 회장, 한미여성재단 준윤 회장에 공로패를 수여했다.
재무보고 순에서 배영대 이사는 2000년 10월부터 2002년 11월까지 총18만4,131달러의 수입과 19만4,901달러의 지출내역을 밝혔다.
박승필 사무총장은 업무보고를 통해 한흑간 이해를 높이기 위한 대규모 회의,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규탄대회, 9.11 테러성금 전달등 30대 한인회가 추진해온 사업들을 보고했다.
워싱턴 지구촌교회 개표장에서 열린 이날 총회에는 고응표, 신필영, 오석봉, 정세권, 김성래 전회장, 김용욱 이사장등 전현직 회장단, 임원, 이사, 선거 관계자등 1백여명이 참석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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