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선구도가 노무현 민주-국민통합 21 단일후보 및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의 양강체제로 확정되면서 그동안 정중동의 모습을 보였던 워싱턴지역 후원회들이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하고 있다.
노무현 후보의 팬클럽인‘워싱턴 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노사모)은 오는 30일 오후 4시부터 버지니아와 엘리콧시티 롯데플라자 앞에서 홍보캠페인을 벌인다.
노사모는 이 캠페인을 통해 노후보 지지 서명 및 희망티켓을 판매한다. 희망티켓은 선거때마다 기업들로부터 ‘강제징수’하는 불법적 선거자금 대신 깨끗한 정치문화를 위한 국민 후원금 모금방식. 100달러 및 1,000달러 두 종류가 있다.
지난 7월 본격적인 조직을 갖추고 매월 정기모임을 갖고 있는 노사모 회원은 50여명. 30-40대의 주재원, 석박사 과정 유학생, 동포들이 골고루 참가중이며 이메일을 통한 사이버 활동방식을 택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동포 및 미 언론에 노 후보의 이미지 홍보와 후원금 모금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노사모의 회장이자 민주당 국민참여운동본부 해외사업단장을 맡은 박해주씨(47, 사업)는 “노 후보는 원칙과 소신을 갖춘 개혁적인 후보로 혼탁한 한국정치계를 정화할 깨끗한 인물"이라면서“조국의 진로에 관심을 갖고 깨끗하고 합리적인 정치문화를 바라는 해외동포들이 노사모에서 활동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997년 대선 때부터 조직돼온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후원모임은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올초이 총재 워싱턴 방문시 대규모 환영회를 개최하는 등 의욕을 보여왔다. 현재 홍균화-오문석 공동회장 체제로 조직을 가동중이며 고국에 전화걸기 운동등을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버지니아 남부 리치몬드와 뉴폿뉴스 지역을 중심으로 결성된 동남부 이회창 후원회(회장 고근필)는 오는 30일 한국을 방문해 2주간 영남, 제주도 등지를 돌며 이회창 후보 지지활동을 벌인다.
방한단은 고근필 회장을 단장으로 이쌍석, 정대익 부회장, 양복순 공보담당, 주우정 고문, 장혜정 자문 등 6명으로 구성됐다.
고근필 회장은 동남부 후원회는 30-70대의 30여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주로 신문광고를 통한 홍보활동을 벌이며, 후원금은 걷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통합 21의 정몽준 후보 후원회도 K씨등을 중심으로 태동할 움직임을 보였으나 정 후보의 중도탈락으로 주춤한 상태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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