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시민연합 이사 겸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한인사회에서 많은 활동을 해왔던 조현종씨(64·사진)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조씨는 26일 오전 링컨우드 경찰과 아들, 지인들에 의해 타운내 자택서 숨진 사체로 발견됐다. 발견직후 조씨의 사체는 쿡카운티 검시소에서 부검을 했으나 27일 오전 현재 아직 결과는 발표되지 않았다. 측근들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해 부인이 시애틀에서 난폭운전자의 차량에 치여 사망한 이후 생전의 부인을 잊지못하고 무척 괴로워했으며 이 점으로 미루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조씨는 지난 25일 직장에 출근하지 않고 연락도 두절돼 측근들이 걱정을 하다 26일 경찰에 신고를 하고 아들과 함께 자택을 방문, 집안을 살펴본 결과 숨져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조씨는 지난 23일 저녁 지인의 딸 결혼식에 참석한 것이 생전의 마지막 모습이었다고 측근들은 전했다. 이날 결혼식이 끝난 후 친구의 차로 귀가한 조씨는 그후 직장에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23일 또는 24일에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진주고등학교 졸업후 전액장학생으로 조선대에 진학한 조씨는 한국에서 대학을 마친 후 30년전 유학생 신분으로 도미, 오하이오에서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시카고로 이주, 줄곧 생활해왔다. 그는 평소 소탈하고 쾌활한 성격으로 인정이 많아 주변 사람들로부터 칭송을 받아왔다. 조씨는 또 한미시민연합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한인사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왔으며 마크 커크 연방하원 후원회장을 맡아 왕성한 선거지원 활동을 벌여 커크의원의 당선에 기여하기도 했다.
그러나 조씨는 부인이 지난해 시애틀에서 난폭운전자의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를 당하자 큰 충격을 받고 망연자실, 아내잃은 슬픔을 달래기 위해 자주 음주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 조현종씨의 고별예배는 가나안장로교회 이용삼 목사의 집례로 29일 오후 7시, 발인예배는 30일 오전 10시에 시카고소재 스미스 코코란 장의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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