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행 현행 5만5000마일에서 7만마일로
국내 최대 항공사인 대한항공은 오는 2004년 1월 1일부터 누적 마일리지를 이용해 장거리 국제선 항공권을 사거나 좌석 승급을 할 경우, 공제 마일리지를 대폭 상향조정하는 마일리지 제도 개정안을 최근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84년 대한항공의 마일리지제도 도입 이후 세 번째 조정이다.
평수기 이코노미 왕복 항공권을 마일리지로 구입할 경우, 미국행은 공제 마일이 현행 5만5000마일에서 7만마일로, 유럽행은 6만5000마일에서 7만마일로 각각 조정된다.그러나 단거리 국제선인 동남아행과 일본 등 동북아행은 보너스 항공권 구입시 공제 마일이 5000마일씩 줄어든다.
또 미주노선에 한해 내년 9월 1일부터 학생할인·인터넷할인 및 특별판촉행사 등을 통해 구입한 할인 항공권의 경우, 마일리지를 이용한 좌석 승급을 금지한다고 대한항공은 밝혔다.
지난달 말 현재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회원과 누적 마일은 각각 950만명과 800억마일로, 총 4조원에 달해 심각한 경영압박 요인이 될 것이란 지적을 받아왔다.
김호택 대한항공 상무는 “외국 항공사보다 고객에게 유리한 마일리지제도를 유지해 왔으나 물가상승과 항공요금 인상으로 영업환경이 악화돼 조정이 불가피했다”며 “제휴 호텔을 확대해 마일리지 이용 활성화 방안도 곧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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