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으로 빚은 아름다운 생명력….’
워싱턴 지역에서 활동하는 도예작가 5인의 작품을 한데 모은 전시회가 내달 5일부터 한국문화홍보원에서 시작된다.
‘흙에 담긴 영혼(Spirit of Clay)’을 주제로 한 전시회에는 도예작가들의 모임인 ‘도인회’ 회원 전신연, 김명숙, 김영실, 엔젤라 이, 박생렬씨가 참가 근작 6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회를 기획한 전신연씨는“가장 원초적인 흙을 사용, 아름다운 영혼의 생명력을 불어 넣어 예술로 형상화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화와 도예작업을 병행해 온 전신연씨는 동양화 기법과 색감, 구성을 도예 작업에 접목시킨‘Human Being Series’를 비롯한 추상 작품과 보울, 토기 등 15작품을 선보인다. 전씨는 이화여대 미대 동양화과를 졸업한 후 메릴랜드 후레드릭에 소재한 후드 칼리지 대학원에서 세라믹을 공부하고 있다.
볼티모어 인근 티모니움에 거주하며 베델 시니어 센터 미술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명숙씨는 이번 전시회에서 실용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도예작품 10여점을 전시한다. 그는 이화여대 미대 조각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후 도미, 클리블랜드 미술대학원에서 수학했다.
김영실씨는 주로 실생활에서 사용되는 스톤웨어를 통해 미(美)를 추구한 작품을 소개한다. 그의 도예작업은 스톤 웨어 특유의 표면 질감과 색을 끊임없이 반복되는 고화도 환원 소성을 통해 표현, 주목을 받고 있다.
1.5세 작가로 뉴욕 코넬대를 졸업한 엔젤라 이씨는 꽃꽂이 수반 및 생활용품으로 이용가능한 작품 제작에 주력해 왔으며 이번 전시회에서도 스몰 사이즈부터 중간 크기에 이르는 항아리를 선보인다.
신예 도예작가인 박생렬씨는 97년 원광대 도예과를 졸업한 후 도미, 현재 볼티모어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회에서는 세라믹 조각 10점을 전시한다.
전시회는 내달 27일까지 계속되며 개막 리셉션은 5일(목) 저녁 6시-8시.
▲장소:2370 Massachusetts Ave, NW ▲문의(202)797- 6343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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