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수감사절 쇼핑시즌 소매 매출 급증 속
▶ 한인업계 매출 전년비 20% 하락
검은 금요일(Black Friday), 에프터 추수감사절 세일로 큰 호황을 누린 대형 쇼핑센터들과는 대조적으로 한인운영 소매상들은 감사절 특수를 누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연말 특수를 기대하고 있었던 한인업계에 적신호가 켜졌다.
연말의 시작을 알리는 ‘검은 금요일’세일은 연말경기를 진단하는 중요한 지표로 사용되기 때문에 한인들의 한숨이 길어지고 있다.
미 최대 규모의 유통업체 월 마트는 추수감사절 다음날 실시한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을 통해 14억 3천만 달러라는 사상 최대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지난해 12억 5천만달러 판매기록을 14.4% 경신하는 감사절 특수를 누렸다.
또한 예년에 비해 이용자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진 온라인 시장도 지난 금요일에만 전년비 61%의 판매증가를 보여 한인타운과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소비율 조사기관인 샤퍼 트랙 RCT는 “대형 몰에 위치한 22,000개 소매 아울렛을 조사한 결과 감사절기간에만 10.9%의 소비증가가 있었다”고 보고했다.
이처럼 소비자들의 자금이 대형 쇼핑센터로 몰리면서 대부분의 소규모 업체들은 불황에 허덕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틀란타 한인 의류업계의 경우 대형 몰에 입점한 몇몇 엄소를 제외하고는 오히려 전년비 20%이상의 감소를 보였으며 뷰티업계도 예년에 비해 판매량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에 별 영향을 받지않는 주류업계도 판매량에는 큰 차이가 없었으나 고가주류대신 저가주류를 찾는 고객이 늘어 매상은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 경기가 예년에 비할 수 없을 만큼 하락했다”고 하소연 하는 타운내 모 잡화상 주인은 “예년같으면 매장이 연말연시 상품들로 가득찾으나 올해는 불경기로 물건주문량을 줄이고 유지비를 줄이는 등 최악의 상황에서 연말을 맞고있다”며 “크리스마스, 연말 대목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있다”고 밝혔다.
한편 조지아 한인 상공인연합회 박영섭 회장은 “과감한 세일과 공격적인 마켓팅으로 연말 특수를 노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진수 기자jslee@koreatimesat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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