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제가 저금리에 자극받아 개인 소비와 민간 건설은 강세를 지속하는데 반해 제조업은 여전히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혼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최근 거듭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추수감사절 휴일을 끝으로 연말연시 쇼핑 시즌의 개막을 알리는 이른바 `검은 금요일’인 지난달 29일의 매출이 예상 외로 호조를 보인데 대해 예년에 비해 시즌이 짧은 것이 큰 원인이 됐을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올해 쇼핑이 전반적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속단해서는 안된다고 이들은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제조업이 지난해의 경기 침체에서 특히 타격이 큰 상황에서 지난 2년간 미국 공장에서 모두 200만명 이상이 해고됐음을 상기시키면서 지난 가을에도 대규모 해고가 이어졌음을 강조했다.
반면 미 상무부가 분석한 건설 지출은 지난 10월 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육용과 단독주택 건설이 활기를 띤 것으로 지적됐다. 비거주용 빌딩 신축도 1% 증가하는 호조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공장과 오피스빌딩 건설은 10월에도 계속 감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정부발주 건설은 핵심인 고속도로 쪽이 3.8% 감소하는 등 10월에 평균 0.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데이비드 위스 수석연구원은 “개인 소비가 여전히 제 역할을 하고 있기는 하나 기업 쪽에 문제가 가시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예측 기관인 나로프 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의 조엘 나로프 사장도 “제조업이 아직 완전한 상태로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너무 어둡게만 볼 필요는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메릴 린치의 제럴드 코언 수석연구원은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음"을 상기시키면서 따라서 “올 4.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1.5%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3.4분기의 4%에는 크게 못미치나 미국이 `더블딥’에 빠지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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