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민들의 식사를 함께 먹으니 오히려 더 건강해졌습니다”
지난 8월부터 10월말까지 아프리카 선교지를 돌며 19며의 현지인 목회자를 안수하고 돌아온 황찬규 목사(한우리교회 선교목사·사진)는 건강한 안색으로 선교 보고를 하며 활짝 웃었다.
지금까지 아프리카에서 모두 127명을 목회자로 세운 황목사는 병원선교에 오래 관계해 의사들의 영적 아버지로 불린다. 이번에도 콩고와 모잠비크, 스와질란드, 사우스 아프리카 등을 돌며 말씀을 증거했다.
황목사가 아프리카 여러 나라에 선교지를 갖게된 배경에는 독일서 말씀을 증거할 때 변화받아 선교사가 된 김종양 선교사가 있었다. 김선교사는 지금까지 총 386개의 교회를 세웠고 임마누엘 신학교를 설립, 현지 목회자를 양성하고 있는데 매년 목사 안수식 때마다 황목사를 초청하고 있다. 콩고에서 있었던 이번 안수식에는 각교단 총회장도 참석하는 열의를 보였다.
아프리카를 방문하기 전 한국에서 국립암센터를 일주일에 한번씩 방문하며 성경공부를 인도하고 있던 황목사는 지난 여름에 색다른 체험을 했다. 당시 국립 암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유명 코미디언 이주일씨에게 세례를 주게 된 것.
“어느날 운전하고 가는데 이주일씨를 만나야 한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더라구요. 차를 돌려 찾아갔습니다. 이주일씨 아내는 목사가 방문하는 것을 극구 사절했다고 들었는데 이날은 마침 이씨가 상태가 나빠져 중환자실로 내려와 있었고 잘 아는 간호원의 도움을 얻어 기도하고 세례를 베풀 수 있었습니다. 이씨가 의식은 분명하지 않았지만 예수를 영접하라는 권유를 듣고 마음으로 회개했을 줄 믿습니다”
1999년 은퇴하고 선교목사로 취임한 황목사는 아프리카 외에 일본, 중국, 대만, 몽고, 티벳 등 각국을 순회하며 더 바쁜 삶을 살고 있다. 음식과 기후가 좋지 않은 나라를 갈 때마다 자녀들은 걱정이 많지만 황목사는 “이렇게 열심히 섬기다가 하늘나라에 가는 것이 소원”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워싱턴에서도 한우리교회 24주년 기념예배에 참석하고 16개 교회를 돌며 선교보 예정인 황목사는 “이비인후과 의사인 막내 아들 단열이 강요하지 않았는데도 선교사를 꿈꾸고 있어 흐뭇하다”며 “자녀가 잘 되길 원한다면 아버지가 반드시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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