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북부 서버브 에반스톤 소재 노스웨스턴대학에 재학중인 한인 남학생이 기숙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노스웨스턴대학신문인 ‘데일리 노스웨스턴’지 2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 대학 1학년인 찰스 김(19, 한국이름 김경환)군이 일요일인 지난 1일 오후 8시쯤 캠퍼스내 사전트 기숙사 4층 자신의 방에서 숨져있는 것을 기숙사 룸메이트인 미국인 학생이 발견, 대학경찰과 에반스톤 경찰에 신고했다. 부검결과 사인은 자살로 판명됐으나 사망시간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김군은 추수감사절 연휴가 끝나고 기숙사에 돌아온 룸메이트에 의해 발견됐는데 김군은 연휴기간동안 기숙사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 가을 노스웨스턴대에 입학한 김군은 인문과학대(School of Arts & Science)에 재학중이었으며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유학왔으나 어린시절을 미국에서 성장한 미 시민권자로 전해졌다. 이러한 신분으로 김군은 이 대학 해군 ROTC로 활동했으며 이밖에 아시안기독학생회(AACM), 아시안남학생클럽인 ‘람다 필 엡실론’등에서도 활동해왔다.
김군의 자살소식을 전해들은 이 학교 한인학생들은 충격을 금지 못하고 있다. 한인학생들은 이제 갓 입학한 김군이 목숨을 스스로 끊을 정도로 학업부담에 따른 중압감을 받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전하면서 뭔가 말 못할 속사정이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스웨스턴대학 캠퍼스내에서 한인재학생이 자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대학측은 2일 김군의 사망사실을 공식 발표한 후 이날 저녁 재학생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목의 주재하에 김군을 애도하는 추모예배를 가졌다. 경찰은 4일 오전 현재, 유가족과 아직 접촉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일체의 관련 사항을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해원, 홍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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