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 외교위, 한반도 정세 관련 포럼 개최
12월 19일로 다가온 한국 대선이 최근 북한의 핵무기 보유인정으로 한층 고조된 한반도 정세와 맞물려 이곳 주류사회에서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국제 문제와 외교 정책에 대해 활발한 연구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는 시카고 외교관계 위원회는 (Chicago Council on Foreign Relations) 지난 3일, “김대중 이후의 한국”이라는 제목의 포럼을 개최하고, 이회창, 노무현 후보의 양자 구도로 압축된 이번 선거 결과가, 한국의 대북정책과 경제개혁등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제문제연구소가 주관하는 ‘시카고의 아시아’라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워싱턴 DC 소재 한국경제 문제 연구소장 피터 벡씨와 한반도 문제연구가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학 교수, 아메리칸 대학 국제문제학과 김형국 교수가 패널로 참여했으며, 연구소의 데이빗 래버티 자문위원이 중재자로서 포럼을 이끌어 갔다.
이날 약 50여 청중들이 모인 가운데 시작된 포럼에서 피터 벡씨는, 1987년부터 다시 직선제로 전환한 한국의 대선 역사에 대해 살펴보고, 흔히 노동자 출신으로 불리는 노무현 후보와 엘리트 계층으로 불리는 이회창 후보의 차이점에 대해 간단히 설명했다. 피터 벡씨는 그러나 “양 후보의 출신배경이나 정치관은 비록 다르더라도 대통령으로 선출된 후 지역감정만큼은 반드시 해소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형국 교수는 “북한에 대해 비교적 명확한 태도를 요구하는 이회창 후보의 대북관이 현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과 어느 정도 부합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박웅진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