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디간 차기 검찰총장, 한인들에 공문 발송
리사 메디간 차기 검찰 총장이 선거 캠페인 기간중 얻은 부채로 고심에 빠졌다.
메디간 차기 검찰 총장은 최근 선거 기간 중 TV 광고비 지출 등으로 인한 부채가 40만 달러에 이르자, 이를 상환하기 위해 지원을 요청하는 편지를 한인사회를 비롯한 각 커뮤니티의 지지자들에게 발송한 것으로 밝혀졌다. 메디간 차기 검찰 총장은 편지를 통해 “지난 선거 유세중 여러분들의 후원은 참으로 큰 도움이 되었으며, 난 지금 이웃들의 지원을 다시 한번 기대하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메디건 검찰 총장의 이 같은 행보는 당선자보다는 낙선자들이 주로 부채 상환을 위한 지원 요청을 하는 미 정치의 관례로 볼 때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실제 블라고예비치 차기 주지사나 딕 더빈 연방 상원의원등, 지난 11월 선거때 당선 된 후보자 중 어느 누구도 아직 까지 부채 상환을 이유로 한인 사회 와 접촉한 당선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간 차기 검찰 총장의 이 같은 지원 요청에 대해 한인사회에서는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선거후의 가중되는 부담감에 우려를 표시하는 한인들도 적지 않다. 지난 선거 기간중 활발한 후원활동에 참여한 바 있는 한인 S씨는“선거 후에도 재정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는 것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한 번 후원을 했던 사람으로서 끝까지 도와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메디간, 블라고예비치, 짐 라이언 후보 등의 후원회에 참여한 바 있는 상공회의소의 강세봉 사무총장 역시 “개인적인 용도가 아닌 정치적 목적으로 생긴 부채일 경우에는, 후원 차원해서 해결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인 K씨는“지원을 요청하기 전에 자신이 어느 용도에 캠페인 자금을 사용했는지 먼저 소상히 밝혀야 할 것” 이라고 말했으며, 또 다른 한인 L씨는 “성공적인 후원활동 후 한인사회로의 환원을 기대할 때에 또 다른 재정적 지원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박웅진기자
jinworld@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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