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선교 후원회를 2년째 이끌어 오고 있는 수지 홍 회장(사진)은, 이제 후원회의 열성 회원들이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내고, 조직체계와 활동 방향 또한 구체적으로 설정되면서, 후원회 모임을 운영해 나가는데 더욱 자신감이 생겼다.
수지 홍 회장은 건강하던 남편이 갑자기 폐암선고를 받고 유명을 달리했던 그 때의 아픔과 좌절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사랑하던 남편이 떠나자 갑자기 삶이 허무해 지기 시작했어요. 그러던 어느 순간 이제부터는 나 자신 뿐만 아니라 남과 이웃들을 위해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지요.”
수지 홍 회장은 맨 처음 국제 구호기금 단체로는 가장 정확한 단체로 알려진 월드비젼을 통해 두 명의 아이들을 지원하는 일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그러던 중 마음이 맞는 몇몇 이웃들과 선교 후원회 활동을 시작, 이제는 시카고 지역에서만 회원이 120여명에 달할 정도로 어느 정도 자리잡은 구호단체로 발전하게 됐다.
“한달에 10달러라는 후원금은 결코 큰 액수는 아닙니다. 하지만 이 조그만 돈이 한 어린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뜻깊은 일이 어디에 있을 까요?” 수지홍 회장은 보다 많은 한인들이 후원회활동뿐만 아니라 자선 모임에 참여해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과 평화가 깃들었으면 하는 바램을 전했다.
“가끔 저희들이 도움을 주고 있는 아이들로부터 편지를 받을 때가 있어요. 그 들로부터 ‘당신들의 도움에 너무나 감사하며, 또 이 다음에 커서 자신들도 훌륭한 사람이 되겠다’는 소식 등을 전해 들으면 고마움과 감사에 눈물이 저절로 나오죠.”
수지 홍 회장은 봉사와 헌신에서 흐르는 감사의 눈물은 결코 닦지 않을 작정이다.
박웅진 기자 jinworld@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