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휴 크레딧카드 잘 활용을
항공사 마일리지 프로그램은 고객입장에서는 유용한 제도다. 그렇다면 마일리지를 빠른 시간 내 많이 모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항공사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크레딧카드를 사용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대한항공의 경우 올해 US뱅크와 제휴한 스카이패스 크레딧카드를 선보였다. 회원이 이미 2만명 선에 육박하고 있다.
일부 승객들은 항공사 연계 크레딧 카드가 대부분 연 회비를 받고 있어 가입을 꺼리기도 한다. 하지만 비즈니스 지출을 크레딧 카드로 하는 자영업자나 월 500달러이상 크레딧카드 지출을 하는 가정은 가입하는 편이 낫다고 조언한다. 대부분 항공사들의 크레딧카드는 1달러 사용시 1마일을 적립해주므로 크레딧카드를 사용한다면 일년에 1만-2만 마일 모으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에게 항공사 마일리지 크레딧카드가 적합한 것은 아니다. 크레딧카드 부채가 많은 사람들의 경우 저금리 크레딧카드가 더 유리하며 일부 항공사 크레딧카드는 가맹점이 많지 않아 마일리지 적립에 한계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관계자들은 마일리지 상향이 대세인 상황에서 어느 정도 마일리지가 적립된 고객들은 가급적 빠르게 사용하고, 자신이 이용하는 항공사의 마일리지 시스템을 충분히 숙지할 필요성이 더 커졌다고 강조한다.
이번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공제 상향에 대해 소비자들의 불만도 만만찮다. 누적 마일리지가 경영압박 요인이 된다는 항공사측 설명에 대해선 “마일리지를 고객유치를 위한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해 놓고 갑자기 마일리지 적용기준을 강화하는 것은 소비자와의 신뢰를 깨는 처사가 아니냐”는 것이다.
한 고객은 “항공사 마일리지는 크레딧카드와 연계되는 경우가 많아 대체 지불수단의 역할을 하고 있는데 마일리지를 상향한 것은 결국 현금을 빼앗아 가는 것과 같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소비자 보호단체 관계자들은 “최근 일부 업종의 경우 마일리지 누적문제 해소를 위해 대체 프로그램을 개발해 다른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이는 항공업계에도 참고가 될 만하다”며 “항공사들은 앞으로 마일리지 제도를 고객유치 차원 만이 아니라 소비자와의 신뢰를 깨지 않고 잘 유지시키는 데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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