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CLA 앤더슨 경제전망-하이케크 의존도 높아 2004년가야 회복
"베이지역의 불경기는 아직도 바닥을 치지 않았다"
2년째 계속되는 미국의 불황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는 경기지표들이 속속 발표되는 가운데도 베이지역의 경기회복은 2004년에 가야 본격화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5일 발표된 UCLA의 앤더슨 경제전망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의 경기는 2003년부터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예고하고 있다.
앤더슨측은 올해 가주의 실업률이 6.4%에 달하고 내년에는 6.7%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지난해와 올해 각각 3.1%와 5.6%씩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가주의 과세대상 매출(Taxable Sales)은 내년에 1.4% 성장하고 2004년에는 3.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0.6%와 1.3%씩 감소했던 가주 주민들의 개인소득(Personal Income)은 내년에 0.7% 성장하고 2004년에는 2.6% 성장,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전망은 가주 전체에 대한 수치이고 하이테크 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베이지역은 경기회복이 훨씬 늦을 것으로 앤더슨 연구소측은 밝혔다. UCLA측은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본격화하는 2003년 말부터 컴퓨터를 비롯한 IT 부문의 신규증설을 시작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베이지역은 빠르면 2003년말, 그리고 정상적인 예상대로라면 2004년이 되어야 경기회복이 시작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내 경기예측기관으로 최고의 정확도를 인정받고 있는 앤더슨 연구소의 탐 라이저 경제학자는 "베이지역은 아직 불경기의 바닥을 치지 않았다"면서 경기침체가 더 심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을 시사했다.
앤더슨연구소의 경제학자들은 최근 있었던 선마이크로 시스템의 대규모 감원사태와 같은 실리콘밸리의 감원사태가 아직 끝나지 않은 것을 이같은 비관적 전망의 근거로 들었다.
한편 가주 전체의 부동산 전망에 대해 동 연구소는 현재와 같은 낮은 이자율이 내년에도 계속되면서 주택값이 완만한 오름세를 계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시장이 가주 경제성장을 견인하지만 상업용 건물의 공실률이 높아 신규 건설은 억제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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