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레이더스가 다음 4게임에서 진정한 실력을 테스트받는다. 레이더스는 현재 8승4패, 샌디에고와 같은 전적으로 조 수위자리에 올라있다.
레이더스는 이번 주말 샌디에고를 상대로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가린다. 도박사들은 레이더스의 3점차 승리를 점치고 있으나 샌디에고는 6주전 레이더스에게 21-27 패배를 안겨 주었던 장본인. 결코 만만히 볼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레이더스는 올 롤러코스터 시즌을 연출하고 있다. 4연승으로 시즌을 연 뒤, 4연패 그리고 4연승을 거두며 급격한 몰락세와 상승세를 보였다. 강호 덴버에 압승하는가 하면 세인트루이스, 캔사스시티등 약체들을 상대로 완패 당했다. 실력을 종잡을 수 없다. 그나마 레이더스가 크레딧을 얻고 있는 것은 최강 디비젼에 속해 있다는 점.
레이더스가 속한 서부조는 NFL 최강이다. 공동 선두 샌디에고는 물론이요 2위 덴버 브랑코즈 조차 수퍼보울 후보감으로 거론되고 있는 강팀이다. 꼴찌 캔사스 시티도 6-6패로 플레이오프 불씨가 남아있어 위협적이다.
49ers의 경우는 약체 디비젼에 속한 덕에 8승4패의 여유 있는 선두자리를 누리고 있다. 그러나 레이더스는 같은 디비전팀에 1승2패를 당하고도 선두에 올라섰다.
레이더스는 알려졌듯이 노장들이 주축인 팀이다. 40세의 제리 라이스가 올 이미 1000야드를 돌파했고, 36세의 팀 브라운 역시 767야드 기록으로 10년 연속 1000야드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수비의 랏 웃슨도 37세의 나이에 지난주 결정적인 인터셉션을 비롯 올 5개의 인터셉션 기록하며 노익장을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시즌 레이더스의 취약점은 패기의 한계이다.
레이더스는 지난 월요일 밤의경기에서 젯츠를 상대로 26-20으로 신승했다. 그러나 레이더스는 이날 경기에서 잦은 페널티을 범하며 빈축을 샀다. 지능적인 페널티는 팀 승리의 원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지저분한 패널티는 그만큼 체력이 안따라준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노장들의 체력이 얼마까지 지속될 수 있느냐 하는 점이 레이더스의 관건이다. 특히 혹사의 후유증이나 체력의 한계는 후반에 들어 난다. 주로 후반에 강한 팀들은 체력의 안배에 성공한 팀들이다.
체력의 문제점만 제외하면 올 레이더스는 수퍼보울 감이다. 비록 한 때 4연패의 늪 빠지긴 했지만 덴버와의 원정경기, 뉴잉글랜드, 젯츠등 강호들을 상대로 연승하며 만만치 않은 실력을 보였다.
특히 레이더스는 막판 4연전의 위기만 극복하면 충분히 수퍼보울을 넘볼 수 있다. 그 첫 관문이 샌디에고 전. 레이더스는 신승강호 샌디에고와의 올 홈 격돌에서 어이없이 패배, 급격한 슬럼프를 탔다. 반대로 이번 샌디에고와의 원정경기에서 승리하면 단독 선두로 부상, 조우승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게 된다.
레이더스의 진정한 실력을 테스트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