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엘리스 세도나 시장 인터뷰
세도나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세도나 역시 한국인들에 대해 관심이 많다. 수백만평의 한국 민속촌이 세도나에 들어서는가 하면, 미 주류층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의 전통 심신수련법, 단학의 세계 본부가 이곳에 있기 때문이다. 세도나 시장, 딕 엘리스는 “세도나의 동양인들은 모두 단피플(Dahn People)인 줄 알았는데, 이제 다른 아시아 관광객들도 많이 늘어나서 잘 관찰하고 말을 걸어야 한다”며 웃음을 지었다. 아이오와를 삶의 뿌리로 알고 살아온 그가 세도나에 반해 정착한지 어언 10여 년, 그의 세도나 사랑, 그리고 세도나에 불어닥친 한국 열풍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세도나에 거주하는 한인들에 대해 아는 것이 있다면
-4~5년 전부터 검은 눈, 검은 머리 동양인들이 세도나에 정착하기 시작했다. ‘단학’이라는 한국의 건강법을 알리기 시작한 이들을 우리는 ‘단피플’(Dahn People)이라고 불렀다. 단피플은 미국인이 경영에 실패해 볼모지나 다름없는 세도나 리트릿 힐링 팍(현재의 마고가든)을 인수하더니, 그 곳을 완전히 바꾸어놓았다. 지난 8월, 국제 컨퍼런스 ‘미팅위드 마고 20002’에 초청을 받아 마고가든을 방문했는데, 완전히 달라진 모습에 입이 벌어질 정도였다. 한국 민속촌이 들어설 자리도 무척 인상적이었다.
한국인들은 세도나 경제, 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세계 평화의 중심지로 세도나를 알리고 있고, 이 점에서 시를 대표해 큰 감사를 표한다. 단학의 창시자, 이승헌 총재도 만났는데, 기품 있고 사려 깊은 분이었다.
▲옛 세도나의 모습에 대해
-땅이 기름지고, 물이 풍부한 세도나에서는 수만년 전부터 인디언들이 거주했다. 아직도 몬테주마 캐슬에 가면 절벽에 아파트식의 건물을 짓고 살아온 인디언들의 유적을 볼 수 있다. 세도나가 도시로 개발되기 시작한 것은 약 100년전 쯤으로 ‘세도나’ 이름도 초기 정착자인 슈네블리 아내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수많은 서부 영화와 광고가 이곳에서 촬영되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영화는 ‘캐년의 부름’(The Call of the Canyon)이다.
▲세도나의 볼거리라면
-두 말할 나위도 없이 ‘붉은 바위’이다. 그 사이를 흐르는 오크릭(Oak Creek) 푸른 계곡 주변으로 나무가 사시사철 우거져 있어 붉은 바위와 대비를 이룬다. 붉은 바위를 자세히 보면 흰 층이 중간중간 섞여 있는데 이는 수천만년 전 이곳이 바다였음을 입증하고 있다. 아직도 그 당시의 바다식물 화석이 발견되고 있다. 또 세도나는 세계적인 볼텍스(땅의 에너지가 소용돌이 모양으로 솟아 나오는 곳) 지역으로 유명하다. 유명한 예술가, 철학가, 작가들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데 붉은 바위, 평화로운 기후, 반짝이는 별들, 아름다운 자연을 보며 영감을 받아간다. 그 외에 몬테주마 웰이나 투지구트, 호납키, 팔라트키와 같은 인디언 거주지에서는 인디언의 지혜와 문화를 배워갈 수도 있다. 세도나에 사는 사람들 사이에 회자되는 말이 있다. ‘신은 그랜드 캐년을 만들었지만, 실제로 사는 곳은 세도나이다.’
▲세도나 개발 계획은
-세도나 인구는 거의 만명이 넘었으며, 세도나 부근 도시까지 포함한다면 거의 1만7,500명이 거주하고 있다. 세도나를 방문하는 관광객의 수는 한 해 약 300~400만명, 몇년 사이에 두배 이상 관광객이 늘었다. 세도나 시의 세입 중 78%가 관광 수입이다. 세도나를 그랜드 캐년으로 가는 길목 관광지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은데, 앞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세도나에서 2~3일 머물며 관광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거주지로서의 세도나는 어떤가
-세도나는 거주하기에도 너무나 환상적인 커뮤니티이다. 80%가 넘는 세도나 주민들은 세도나에 관광 차 왔다가 거주를 결심하게 된 이들이다. 공기가 깨끗하고, 사시사철 날씨가 맑고 좋으며 도시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가득하다. 자연과 예술이 살아 숨쉬는 곳으로 80여개의 갤러리, 그리고 유명한 샤핑센터와 레스토랑 등도 많다. 골프, 하이킹, 자전거 트레일 등 차로 20여분의 거리 안에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응급서비스를 위한 의학센터, 다양한 커뮤니티센터, 무료 급식 서비스 등 사회복지 시스템도 잘 갖추어져 있다.
만약 세도나에 투자를 원한다면 부동산쪽을 꼭 권하고 싶다. 한창 발전하고 있는, 미래가 주목하고 있는 꿈의 도시가 바로 세도나이기 때문이다. 여러분이 세도나를 방문하고 크게 감명을 받아 이 곳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바로 행동에 옮겨라. ‘나중에…’라고 미룬다면 너무 늦어질지도 모른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더 늦기 전에 지금 당장 투자해라.’(세도나 종합 정보센터(STI) 800-875-2256)
<임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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