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술회의로 시작 조형물 제막식, 음악회 등
2003년 1월 13일 미주 한인 이민 100주년을 기념하는 학술, 문화 행사가 내년 1월 5일 국제학술회의를 시작으로 14일까지 하와이 전역에서 펼쳐진다.
미주 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 한국위원회(위원장 이종찬)는 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념행사 일정을 발표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기념행사는 1월 5일 하와이 동서문화센터에서 고려대아세아문제연구소와 동서문화센터 그리고 하와이대 한국학연구소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국제회의로부터 시작된다.
‘한미관계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3일간 열릴 학술회의는 안보, 경제, 문화 등 한미관계의 역사적 접근에 대해 토론을 벌이며 한국측에서 이홍구 전총리, 최장집 고려대 교수, 양영식 통일부 차관, 한상진 서울대 교수, 정창영 연세대 교수 등이 참가하고, 미국측에서 제임스 파레이스 워싱턴대 교수, 카터 에커트와 데이비드 맥컨 하버드대 교수 등이 참가한다.
이 위원장은 “여중생 사망사건으로 반미기류가 거센 가운데 개최될 이번 학술회의는 커다란 의미가 있다"며 “한국과 미국의 보수, 중도, 진보를 대표하는 학자들이 참가해 한미관계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학술회의 이어 1월 12일에는 파와와시립공원에서 열리는 미주 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 조형물 제막식과 한국 해군 800여명이 펼치는 칼라카와 퍼레이드가 펼쳐져 축제분위기를 연출한다.
기념일인 1월 13일에는 오전 10시부터 하와이 힐튼호텔에서 재미동포와 하와이 인사, 국내 초청인사 등이 참가한 가운데 기념식과 이민 초기 사진전이 열리며, 오후 5시30분부터 기념 리셉션이 열린다.
1월 14일에는 10시 하와이 한국독립문화원 개원식을 시작으로 무명 애국지사 추모비 제막식, KBS 열린음악회 공연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미이민 100주년을 맞이해 한인들은 하와이 뿐만 아니라 뉴욕, LA, 워싱턴 등지에서 연중 기념사업을 펼쳐, 전세계에 이민 100주년의 의미를 알려나갈 예정이다.
한편 미 상원과 하원은 지난 6월 27일과 9월25일 각각 ‘2003년을 한국이민의 해’로 채택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으며, 이에 따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오는 16일 상하원이 채택한 결의안에 대해 서명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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