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어라인 시의회, 한인업주·주민들 반대 불구
2004년 착공…1마일 공사비 무려 1,900만달러
한인업주들을 비롯한 상당수의 쇼어라인 상인과 주민들의 반대 속에 오로라 재단장 프로젝트가 9일 쇼어라인 시의회에서 5-2로 통과됐다.
반대표를 던진 시의원은 작년 시의원 선거에서 쇼어라인 상인협회 (SMA)의 지지를 받아 당선된 한인 장태수 의원과 밥 랜섬 의원이었다.
마지막 공청회가 열린 이날 저녁 쇼어라인 센터 레이니어 룸에는 200여명의 상인 및 주민들이 대거 몰려 밤 11시가 넘도록 반대의견을 폈으며 회의장 주변에는 경찰까지 배치됐다.
도로 재단장 공사안의 최종 통과로 2004년 후반기 경부터 오로라 애비뉴 145-165가의 1마일 구간 공사가 시작된다. 공사비는 1,900만 달러이다.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상인 및 주민들은 ▲린우드나 에드먼즈에 비해 공사비가 터무니 없이 비싸고 ▲비현실적인 도로 공사로 인한 세금 인상을 반대하며▲중앙 분리대 설치로 좌회전이 불가능해짐으로서 영업을 망쳐 떠나는 업소들이 늘어날 것이라 주장했다.
이들은 또 ▲시애틀 다운타운이나 U 디스트릭트처럼 보행자가 많지 않은데 8피트 폭의 보도는 불필요하며▲불경기에 이런 대규모 공사는 적절치 않다는 등 반대의견을 표명했다.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서니 김 상공회의소 이사장을 비롯, 오로라 주변에 건물 및 땅을 소유한 신디 유씨와 한원섭씨 등이 참석 ▲도로 공사로 인한 세금 인상 반대 ▲U-턴으로 인한 영업 지장 초래▲도로 공사에 관한 한국어 홍보물 미비 등을 지적했다.
그러나 이승영 전 쇼어라인 시의원 등 도로 공사를 지지하는 참석자도 있었다. 이 전 의원은“이 공사는 다음 세대들에 혜택을 주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한 주민도 “이 공사의 근본 목적은 중앙 분리대를 설치해 교통 사고율을 줄이는 것”이라며 찬성의사를 표했다.
쇼어라인 지역 오로라 도로 주변에는 40여 개의 한인 업소가 밀집돼 있다. 한원섭씨는 앞으로 오로라 선상에 업소를 운영하거나 부동산을 소유한 한인 업주들은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 지역 업소들은 좌회전해 진입할 수 있으나 앞으로는 신호등이 설치된 155가나 145가까지 가서 U턴해야 한다.
이날 통과된 오로라 도로 단장 수정안은 ▲양쪽 보도를 포함한 총 도로 폭을 112피트에서 110피트로 축소 ▲8피트 보도를 7피트로 축소▲양방 7군데씩 좌회전과 U턴 포켓 설치 등을 포함하고 있다.
사고율이 가장 높은‘옛골’식당과 오로라 식품점 진입로인 152가에는 신호등이 설치돼 좌회전이 가능해진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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