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TSB 보고서, 알래스카항공에 책임 물어
“261기 잭스크루, 윤활유 부족으로 마모”
지난 2000년 1월 남가주 해안에 추락, 탑승객 및 승무원 88명 전원을 숨지게 한 알래스카 항공 261편 기의 사고원인은 꼬리부분의‘잭스크루’에 기름칠을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국립 교통안전위원회(NTSB)가 결론 내렸다.
NTSB는 비행기의 안정 판을 작동시키고 비행 각도를 고정시켜주는 잭스크루에 윤활유가 충분히 주입되지 않아 파트가 마모됨으로써 기능을 상실하게 됐으며 결국 안정 판을 부러뜨렸다는 조사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곧 발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멕시코에서 샌프란시스코를 경유, 시애틀로 비행하던 261편 기가 멕시코의 푸에르토 발라르타를 이륙한 후 얼마 안 가서 잭스크루가 고착됐으며 조종사들이 LA 공항에 불시착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안정 판이 부러져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알래스카항공사는 잭스크루가 극도로 마모된 것은 보잉사가 추천한 윤활유를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으나 보잉 측은 문제는 윤활유의 종류가 아니라 양이라며 정비공들이 규정대로 윤활유를 자주 주입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사고 비행기는 맥도넬 더글라스의 MD-80 기종인데, 보잉은 추락사고 3년전인 1997년 맥도넬 더글라스를 합병했다.
사고 직후, 연방 항공국(FAA)은 알래스카 항공을 포함한 각 항공사의 정비 과정을 제대로 감독하지 않았다는 호된 비난 여론에 따라 국내 9대 항공사의 정비 프로그램을 조사, 지난 2월 이들 항공사들이 정비작업을 개선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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