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간의 친목과 한인 기관 단체의 화합을 유도한다는 취지로 설립된 시카고 한인 사회 발전 협의회 (이상 한발협)의 운영위원 유의영씨(사진)는, 14일 열리는 연말 파티겸 총회 준비위원장으로 선임돼 눈코 뜰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주류사회인사들을 비롯한 내빈들에게 초청장을 보내야 하지요, 180명에 달하는 회원들에게도 일일이 연락을 취해야 하지요, 정말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유의영 위원장은 자신말고도 10여명에 이르는 준비 위원이, 행사 진행 작업에 매달리고 있지만, 연중 단체내 가장 큰 행사중 하나인 연말 총회를 차질 없이 준비하는 임무가 결코 쉽지만은 않다고 말한다.
올 행사에는 특히 기존의 ‘장한 어머니상’을 비롯해 ‘장한 시민상’부분이 신설돼 더욱 바쁘다. “여러 단체에서 올라온 후보자들 중에서 수상자를 선정하는 작업이 그리 간단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 모두가 한인 사회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서라고 생각하면 피곤 할 줄도 모르지요.” 한인회 이사장직등을 거쳐 한발협 신설당시부터 정회원으로 몸담고 있는 유 위원장은, 시카고 지역에 21년간 살아오면서, 한인회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한인 사회의 위상 또한 높아질 수 있음을 느끼게 되었다고 말한다.
“외부적으로는 보다 많은 한인들이 투표에 참여하고, 주류사회 정치 활동에 적극성을 보여야 합니다. 우리 스스로가 목소리를 높이지 못하면, 결국에는 뒷전으로 밀려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유의영씨의 개인적인 바램이다.
박웅진 기자
jinworld@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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