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맞아 각종 단체에서 마련하는 송년행사가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단순 친목성격에서 벗어나 장학생 선발 등 의미있는 사업을 실행하는 단체들이 점증하고 있다.
이들 단체들은 단순히 회원간의 친목 도모나 결속의지를 확인하는 내부행사 차원을 넘어 동포 자녀들을 위한 장학사업 마련 등 연말모임을 통해 한인 커뮤니티에 환원의 미덕을 실현하고 있어 훈훈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켜 주고 있다. 지난달 29일 송년행사를 가졌던 미중서부 한인간호사협회는 간호학관련 분야를 전공하는 3명의 장학생에게 각각 1천달러씩의 장학금을 지급, ‘전문적인 간호사 후진양성과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협회의 모토를 실천에 옮겼다.
또한 지난달 30일 총회 겸 연말파티 행사를 개최했던 서울대학교 시카고지역 동창회는 성적과 학업계획서등을 중심으로 5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각각 1,000달러씩을 전달했으며 지난 7일 연말파티 및 총회를 가진 재미한인 과학기술자협의회도 평소 과학분야에 관심을 보인 3명의 장학생을 선정해 각각 700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5년전부터 장학사업을 벌여오고 있는 미중서부 ROTC 문무회는 오는 22일 가질 예정인 ‘문무의 밤’ 행사를 통해 현재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10여명의 장학생을 선발, 각각 500달러씩의 장학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문무회는 당초 장학금 수여 대상자의 자격을 회원자녀로 제한했었으나 2년전부터 전 시카고지역 동포들을 대상으로 지원자격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연말행사를 통해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는 단체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웅진기자
jinworld@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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