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렁이 담근 술 데킬라 인기
한국인 못지 않게 화끈한 사람들이 사는 나라가 멕시코이다. 아카폴카 비치와 카리비안 해의 캔쿤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휴양지이다. 멕시코 화폐인 페소는 미국 달러에 비해 가치가 낮기 때문에 미국인 관광객들이 몰려간다.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주는 예전에 멕시코에 속했던 지역이어서 아직도 많은 길거리 이름이나 주택 양식들이 스페인 풍이다.
남서부 뿐 아니라 미국 전지역이 직간접으로 멕시코와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 그중 하나가 음식이다. 타코 타임(Taco Time)이나 타코 벨(Taco Bell)같은 패스트 푸드 점을 비롯해 멕시칸 레스토랑은 미국 내 어디서든지 찾아볼 수 있다. 이제는 미국인들도 매운 맛에 길들여지게 돼 핫소스가 토마토 케첩보다 시장 점유율을 앞서고 있다.
우리가 김치를 먹듯 멕시코인들도 식사 때 삶은 고추나 식초에 절인 고추를 먹는다. 한국인들이 풋고추 등 야채를 고추장에 찍어 먹듯이 멕시코인들도 과카몰리(Guacamole), 칠리(Chile), 살사(Salsa) 등의 소스를 즐겨 먹는다.
나초(Nacho)라는 콘칩을 살사에 찍어 먹는 것이 그들의 간식이며 전식이다.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멕시코 맥주 코로나(Corona)에 레몬이나 라임을 넣어 마시면 여름 더위를 말끔히 식혀준다. 그러나 멕시코 술은 뭐니뭐니해도 데킬라(Tequila)이다. 한국인들이 뱀술을 담그듯 데킬라에 지렁이 등을 담가 두기도 한다. 한 가지 특이한 것은 멕시칸 음식에는 국수가 없다는 점이다. 그들은 우리가 먹는 쌀과는 다르지만 쌀, 옥수수, 또는 밀가루로 만든 또띠아 전병을 주식으로 한다.
멕시칸들은 스페인어를 사용하지만 음식은 스페인과 판이하게 다르다. 마야 문명과 아즈텍 문명 등 고대 문명의 발상지답게 그들의 문화는 지금도 화려하고 낙천적이다. 분홍, 파랑, 초록, 흰색 등 원시적 강렬함을 표현하는 색감이 많이 사용되며 원주민인 인디오의 차분하면서도 화려한 패턴 문양 예술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멕시코 음식은 삶은 콩, 양상추, 토마토를 주재료로 하며 닭고기 혹은 간 쇠고기 볶은 것이 밀전병 또는 옥수수 전병과 함께 나온다. 새우 등 해산물도 들어간다.
△타코(Taco): 튀긴 또띠야 (옥수수 전병)에 다진 쇠고기나 닭고기를 볶아 양상추, 토마토, 양파, 치즈를 얹어 먹는다.
△부리토(Burrito): 큼직한 또띠야에 다진 쇠고기나 닭고기, 양상추, 밥, 치즈를 넣어 둘둘 말아먹는 것으로 부드럽다.
△엔칠라다(Enchilada): 또띠야에 야채와 고기를 넣고 둘둘 말아 삶은 콩과 함께 먹는다.
△치미창가(Chimichanga): 또띠야에 양상추, 토마토, 쇠고기 간 것 혹은 닭고기를 넣어 튀긴 것으로 토마토 소스와 함께 먹는다.
△케사디아(Quesadilla): 또띠야에 치즈와 토마토를 끼워먹는 간단한 간식
△토스타다(Tostada): 튀긴 또띠야에 삶은 콩, 치즈, 과카몰리, 잘게 썬 토마토, 볶은 닭고기나 쇠고기 등을 얹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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