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한국음식은 전통에 뿌리를 두고 나무를 키워 열매를 맺도록 하는 것입니다".
영빈관이 주최하고 본보가 특별후원하는 ‘요리연구가 김하진 선생의 요리강습’을 위해 샌프란시스코를 방문중인 요리 연구가 김하진씨<사진>는 "이같이 전통에 뿌리를 둔 한국음식은 미국에서 더욱 필요하다"면서 "가장 한국적인 것이 외국에서는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요즘 퓨전음식이 유행을 하고 있는데 퓨전 음식은 이나라 저나라 특징을 마구 섞어놓은 ‘혼란’ 그자체"라고 말했다.
그는 "그나라 음식은 그나라의 문화를 나타내는 것"이라면서 "식재료와 조리기구의 발전과 현대인의 입맛 변화로 음식도 유행을 타지만 전통에 뿌리를 둔 음식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소위 ‘잘나가는’ 김씨는 어느날 영빈관의 오미자 사장의 전화를 받고 상항방문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는 한번 강연에 수백만원을 받고 있으나 무작정 전화를 해서 와달라는 오사장에 대해 호기심이 발동해 오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무형문화재 제38호로 지정된 황혜성 교수에게서 조선왕조 궁중음식을 전수받았고 변유섭 선생에게서 현대 한국음식을 사사했다.
또한 한국내 특급호텔에 근무하면서 익힌 서양요리 지식을 한국음식에 접목해 세계화된 한국음식의 개발에 탁월한 솜씨를 발휘하고 있다.
김씨는 현재 한국에서 현대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강의를 하고 있으며 iTV의 요리천국도 6년째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 푸드 채털에서의 요리강습과 현대 홈쇼핑에서 ‘김하진의 요리천하’의 호스트로도 활동중이다.
5공때는 청와대 만찬에 단골출장을 갔으며 레스토랑 메뉴 컨설팅 일도 하고 있다.
이번 방문에서 북가주 한인들에게 안동찜닭과 나박김치를 선보인 김씨는 조미료를 전혀 사용치 않고 배즙등 천연재료로 맛을 낸다고 한다.
외국에서의 강연을 처음이라는 김씨는 "이번 방문으로 끝이 아니라 앞으로 또 와서 더 많은 것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 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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