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속력 36시간 시애틀제‘시알리스’내년 등장
전문가들은 “그래도 다윗-골리앗 싸움 불과”
전 세계 발기 부전증 남성들의 인기를 독점하고 있는‘비아그라’가 머지 않아 시애틀의‘시알리스’를 비롯한 유사 제품들로부터 도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럽에서 판매승인을 얻은 시알리스는 바슬에 소재한 아이코스사 제품으로 미국 내에선 빨라야 내년 하반기에 시판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코스는 시알리스의 개발과 판로개척을 위해 전략적으로 굴지 제약회사인 엘리 릴리 사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전문가들은 시알리스가 삼척동자도 알고 있을 정도인 비아그라의 철옹벽 같은 시장을 뚫어야할 뿐 아니라 내년 비슷한 시기에 미국 시장에 들어올 것으로 보이는 유럽의‘레비트라’를 견제해야하는 양수겹장의 어려운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한다. 레비트라는 바이엘 AG와 글랙소스미스클라인 등 두 거물 제약회사의 합작품이다.
아이코스는 그래도 해볼만한 싸움이라고 자신한다. 실험결과 시알리스의 발기 지속시간이 무려 36시간이나 돼 기껏 4시간에 불과한 비아그라를 압도했다며 “시알리스를 사용하면 비아그라처럼 섹스 시간을 면밀하게 계획해야할 필요가 없다”고 자랑한다.
의학계는 현재 전세계에서 1억5천2백만명이 발기 부전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집계하는데 오는 2025년까지는 그 수가 3억2천2백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비아그라 외에도 다른 약들이 파고들 시장이 얼마든지 있다는 얘기다.
미국 내 발기 부전증 환자는 3천만명으로 추산된다. 이들 중 겨우 10~15%만이 약물치료를 받는 것으로 의학계는 추정한다. UC-샌프란시스코 의대의 아이라 샬립 박사는 약이 많이 개발돼도 실제로 이에 의존하는 환자는 3명 중 1명꼴 밖에 안될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지난해 비아그라 매출로 15억달러를 챙긴 미국 최대 제약회사 파이저는 시알리스를 비롯한 도전 제품들을 별로 괘념 않는 눈치다. 발기 부전증 환자들이 의사를 찾아가서 처방받아 오는 약은 결국 비아그라 일 것이라고 자신한다. 파이저 대변인 제프 쿡은 시알리스가 발기 지속력이 훨씬 길다는 주장에 대해 “그 말은 부작용 기간이 그만큼 길다는 의미로 장점이 아닌 단점”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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