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릴랜드상록대학 수료식
▶ 3명의 수료생과 1명의 명예수료생 배출
메릴랜드상록회(회장 강만춘)가 운영하고 있는 상록대학이 3명의 수료생과 1명의 명예수료생을 배출했다.
13일 낮 게이더스버그 소재 론돈데리 타워스 아파트 강당에서 가진 17회 수료식 학사모의 주인공은 노년생활을 배움에 열심인 김동훈 할아버지(82)와 안초금(80)·박옥희(69)·서현숙(63) 할머니.
김 할아버지는 상록회에서 솔선수범하며 일을 도와준 공로로 명예 수료증, 3명의 할머니들은 2년 동안 총 수업 564시간 중 85% 출석해 수료증을 받았다.
2년 동안 하루도 수업에 빠지지 않았다는 안초금 할머니는 "미국까지 와서 사각모를 쓰게 되니 뭐라 말할 수 없이 기분이 좋다"고 말했으며 서현숙 할머니는 "상록대학에서 공부해 시민권 시험까지 합격했다"며 기뻐했다. 박옥희 할머니는 "모르는 것을 배우니 기쁘고 건강에도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진하 상록회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수료식은 박희규 상록회 부회장의 학사보고, 강만춘 상록대학 학장의 인사말 및 수료증 수여, 이현주 총영사· 이숙원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장· 김영근 차기한인연합회장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강 학장은 인사말에서 "오래 사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건강하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며 "명랑하게 기쁨을 가지고 상록대학에 나와 여생을 알차게 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수료식에는 또 지난 3개월 동안 컴퓨터 교육을 수강한 한 최영자씨외 20명의 노인대학 학생에게 수료증이 주어졌으며 식사를 겸한 크리스마스 축하파티도 열렸다.
평생교육기관으로 미국화 교육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메릴랜드 상록대학은 1982년 평생교육기관으로 시작돼 지금까지 92명의 수료생과 8명의 명예수료생을 배출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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