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로뽕 제조시설 전국 3위인 워싱턴주 특히 심각
지난해 70만명 피해…첨단장비로 정교한 ID 위조
정부 당국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신분증 위조 범죄가 주로 마약 중독자들의 소행이라고 결론짓고 이들의 단속에 수사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당국은 지난 한해 미 전국에서 70만 명이 신분위조 피해를 입었으며 이들 범죄가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신분위조 범죄는 전국에서 3번째로 많은 히로뽕 밀조시설이 적발된 워싱턴주에서 빈번하게 보고돼 수사당국은 신분위조와 마약 사범과의 연관관계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90년 말부터 급증하기 시작한 히로뽕 사범들이 약 값을 마련하기 위해 최첨단 컴퓨터와 스캐너를 이용, 전문가들도 식별하기 힘든 가짜 신분증과 수표, 크레딧카드 등을 만들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스’‘크랭크’‘크리스탈’‘메스’등의 은어로 불리는 히로뽕은 12~18시간 약효가 지속되며 뇌에 심각한 손상을 입히지만 가격이 코카인이나 헤로인보다 저렴해 서민층에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주정부 당국은 히로뽕의 주원료가 되는 에페드린 함유 각성제의 일종인‘수도 에페드린’판매수량을 엄격히 제한하는 법을 통과시킨 바 있으며 에페드린에서 히로뽕을 추출할 때 사용되는 유리대롱인 일명‘로즈’의 판매도 자발적으로 금지해주도록 판매업자들에게 권고하고 있다.
경찰은 마약사범들이 현금화 할 수 있는 범죄 중 신분도용이 가장 위험성이 적고 처벌도 가벼워 앞으로 이와 관련된 범죄가 줄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당국은 마약중독 확산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나 이들이 자행하는 신분도용 사건이 앞으로 더욱 심각한 문제로 대두될 것으로 파악하고 주민들에게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을 발표했다.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소셜 번호를 밝히지 말 것.
▲편지 등은 우체국 우편함을 통해 발송하며 휴가 시 반드시 우편물 수령을 중단할 것.
▲매달 청구서를 세심히 살필 것.
▲자신의 신분증을 도용한 범인이 잡혔을 경우 검찰에‘공공기록 정정(correcting public records)’을 신청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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