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상가 밀집 코퀴틀람에 내년 5월초 개장 예정
박병찬 사장,“지역확장 없이 중국·일본 업체 못 당해”
워싱턴주 및 오리건주에 4개의 매장을 둔 팔도식품(대표 박병찬)이 밴쿠버 BC에도 진출, 서북미-캐나다 지역의 중국 및 일본계 대형 식품점들과 어깨를 겨루고 있다.
타코마, 린우드, 페더럴웨이, 비버튼 점에 이어 지난달 초 4만 평방피트 규모의 린우드 매장을 신축한 팔도식품은 내년 1월경 벨뷰 레이크 힐 몰내 QFC 건물에 벨뷰 점을 오픈할 예정이며 5월초에는 밴쿠버 BC점을 열 계획이다.
캐나다 국경서 40분 거리로 한인 비즈니스 밀집지역인 코퀴틀람에 오픈 할 팔도 밴쿠버 점은 24,000 평방피트 규모이다. 박 사장은 불어 상품명 표시 등 캐나다 규정에 맞는 판매 요건들을 3년 전부터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이젠 한국 식품점들이 구태의연한 제살 깎기 식 경쟁에서 벗어나 다른 대형 아시안 식품점들과 경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중국계‘99 랜치마켓’이 이미 켄트에 진출했고 내년 중순경 에드먼즈 점을 추가 오픈하는 등 빠른 속도로 서북미 시장을 파고들고 있으며 일본계인 우와지마야도 밴쿠버에 진출하고 있어 한인 식품점들이 지역확장과 변신 없이는 아시안 식품 시장에서 살아남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박 사장은 벨뷰 점 개설을 계획한 데 대해 시애틀이 시카고나 애틀랜타보다 한인 인구수에 비해 한국 식품점들이 대형화된 추세이지만 상대적으로 교통난이 심해 지역별로 상권이 형성돼야 하는 특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이젠 얼마나 많은 비 한인 고객을 유치하느냐가 비즈니스 사활의 관건이라며 특히 이 지역에서 인구가 늘고 있는 소수계 고객 흡수를 위해 스노호미시 헤럴드지, 소련계 월간지 등에 광고를 게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79년 타코마 포트루이스에서 군복무를 마친 박 사장은 시카고에서 한국 식품점을 3년간 운영하다 뉴욕으로 옮겨 맨해튼서 다시 5년간 한국 식품점을 운영하며 식품 판매 노하우를 쌓았다. 팔도 식품은 리 브라더스의‘아씨’, 한미 식품의 ‘왕’과 같이 자체 브랜드‘ 내 고향’을 부산에 두고 한국 식품을 직수입해 오고 있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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